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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엥겔지수 8년만에 최악, 소득 40% '의식주'에 써

상위층은 엥겔지수 도리어 낮아져

지난해 저소득층의 엥겔지수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 '2012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전체 소비지출은 월평균 125만4천583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어난 반면에 식료품·비주류음료를 사는 데 쓴 비용은 26만771원으로 3.4% 증가하면서,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지수가 20.79%로 전년의 20.70%보다 악화했다.

이는 2004년 20.8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국 단위 조사를 시행한 2003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다.

여기에다가 일반 식당,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등에 쓴 비용인 '식사비'까지 포함하면 1분위의 실질적인 엥겔지수는 30.87%까지 올랐다. 수입의 30%를 먹는 데 사용했다는 의미다.

반면에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엥겔지수는 같은 기간 11.83%에서 11.59%로 낮아졌다. 먹는 데 쓰는 지출보다 소득 증가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엥겔지수를 통해서도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지난해 집세가 오르면서 서민의 주거비 부담 역시 커졌다. 1분위의 '실제 주거비' 지출이 전년 대비 5.8% 올랐다.

여기에 의류ㆍ신발 비용까지 더하면 지난해 1분위 서민들이 '의식주'에 지출한 돈은 50만6천362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의 40.4%를 차지하면서 2004년 40.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다가 가계부채 원리금 부담까지 합하면 서민들의 삶은 나날이 팍팍해지고 있음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0 0
    각오해라 5년간

    맹바기 돈 다 몰수해서 온 국민이 공평하게 나눠가지자. 근데 어쩌냐 제2의 맹바기가 대통령이 되어 버려서 세금을 더 내 놓으셔야겠다... 각오해라. 앞으로 5년간

  • 0 0
    ㅋㅋㅋ

    민주화 사기꾼들이 놀고먹어서 그래

  • 3 0
    4대강 저주

    이게 전부 4대강에 돈을 쳐박아서 그렇다.
    공사는 끝났다. 지금 거기서 밥이 나오나.고기가 나오나?
    룰랄 ~라 자전거 길은 한가한 이명박 그 추종자들이나 즐기지
    맥빠진 민초들이 무ㅡ슨 자전거 여행 ...먹고 살기 바쁜데....

  • 7 0
    얼마나 버틸까

    어 씨바, 난 쪽방에서 라면만 먹는데, 의식주에 소득 110 % 쓰는데. 매달 카드로 돌려 막는다..

  • 2 0
    ㄱㄱㄱ

    아래 검신검귀님아 어떤 개놈년이 정권 잡아도 거의 마찬가지더라, 하지만 쥐는 분명히 재앙이었다는 건 인정한다

  • 11 0
    검신검귀

    니들이 쥐에 이어서 닭을 우상시하는 토템이즘에 빠졌으면서 세상이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면 니들이 도둑놈이지 사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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