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물가, 금반지 빼고도 4.2% 급등
11월보다 물가상승률 더 높아져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이달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오르고 전달보다는 0.4% 상승했다. 물가지수 개편 전 지수(구 지수)를 기준으로는 작년 같은 달보다 4.4%, 전달보다는 0.4% 올라 물가 상승세가 더 가파라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12월보다 3.6% 올라 연중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달보다는 0.4% 상승했다.
식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 12월보다 4.4%, 전달보다 0.4% 각각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 올랐다. 이 가운데 축산물이 12.8%나 급등해 전체 농축수산물 상승세를 이끌었다. 돼지고기(38.3%), 고춧가루(93.8%), 쌀(20.4%), 오이(82.8%) 등이 작년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공업제품은 휘발유(9.6%), 경유(14.1%) 등이 올라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8% 오른 가운데 특히 집세와 개인서비스가 각각 5.0%, 3.8% 상승했다.
한편 연평균으로 소비자물가는 4.0% 올라, 한국은행이 물가안정에 실패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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