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도 21개월째 무역흑자, 유럽 수출은 급감
한-EU FTA, 수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나
15일 관세청이 내놓은 '10월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8% 늘어난 468억달러, 수입은 15.6% 증가한 428억달러로 41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이는 전년 동월의 63억달러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일본(24.7%), 동남아(19.4%), 중국(14.6%)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3.6%), EU(-20.3%)로의 수출은 줄어들었다.
특히 한-EU FTA 발효 4개월째인 EU와의 10월 교역은 수출이 20.3%나 줄어든 40억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1.7% 증가한 36억달러를 보이며 4억달러 흑자에 그쳤다. 이는 작년 10월(17억달러)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특히 독일(-25.8%), 프랑스(-47%), 영국(-59.3%)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어, 한-EU FTA가 대유럽 수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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