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아탈리 "21세기는 이타주의자들이 지배"
"지금은 타인의 성공이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시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지낸 세계적 석학인 자크 아탈리(63) 플래닛파이낸스 회장이 앞으로 세계경제는 '이타주의자'들이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지식확산 가로막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자크 아탈리(63)는 19일 OECD 사무총장 출신인 도널드 존스턴 국제리스크관리위원회(IRGC) 이사회 의장 사회로 수파차이 운크타드 총장과 함께 '창조 경제의 시대'를 주제로 가진 대담에서 선진국의 과도한 지적재산권 보호 정책을 질타했다.
그는 "지적재산권(IPR) 보호가 오히려 사람들의 창의력을 억제하고 전 세계적인 지식의 확산을 막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경제에서 지적재산권은 보호받는 경우보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이디어나 지식은 희소성이 있는 게 아닌데 지적재산권이라는 인위적인 장치로 이를 희소한 것으로 만들었다"며 "지식은 전 세계적인 확산을 통해 성장을 촉진해야 하는데 지적재산권이 이를 막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음악의 수는 2백억개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무료로 들을 수 있다"며 "음반산업이 CD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대는 끝났고 더 이상 음악이 무료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보를 공유하는 이타주의적 정신만이 새로운 세계에서 빛을 발할 것"
그는 이어 한국에도 번역소개된 저서 <호모 노마드><마르크스 평전> 등을 통해 강조해온 이타주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경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이타주의"라며 "앞으로 이타주의적 새로운 엘리트집단이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에는 희소성에 가치가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네트워크경제 시대에는 오케스트라에서 다른 연주자가 잘 해야 나의 연주도 빛을 발하는 것과 같이 정보는 많이 공유할수록 이익이며 이를 위해 지식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고 이타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타인의 성공이 나에게도 이익이 되는 이타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좋은 자동차는 나 혼자 갖고 있는 게 좋지만 좋은 휴대전화는 나 혼자 갖고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구체적 예를 들기도 했다. 그는 또 시야를 세계문제로 넓혀 "테러나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빈곤과 어려움이 나에게 이득이 아니라 해를 끼칠 것"이라고 이타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50년 간 장기적으로 세계화와 전쟁, 권력 이동과 같은 일련의 현상들을 겪고난 후 새로운 엘리트 집단이 생길 것이며 이 '새로운 엘리트 집단'은 기본적으로 '이타주의자'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나아가 반세기 전 자본주의가 미친 영향만큼 비정부기구(NGO) 인사들, 예술가들, 과학자들 특히 뇌 연구 과학자들이 미래 사회에서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며 그들은 이미 세계 총생산의 10%를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85년 처음 사용한 '유목주의'(노마디즘)에 대해 "당시와 달리 기술의 발전으로 오늘날은 유목성이 보편적 규범이 됐으며, 계속 이동하고 변화하는 유목성이 낳는 창의성은 오늘날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며 " 한국의 젊은이들은 사회가 뭐라고 생각하든 간에 자신의 꿈을 좇아야하며, 예술가, 과학자, 요리사, 광대 등 어떤 꿈이더라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역사학자로 프랑스 최고 지도자 양성소인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하고 경제학ㆍ정치학 2개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아탈리는 <21세기의 승자>(1995) <21세기 사전>(1997년) <호모노마드-유목하는 인간>(2003) <인간적인 길>(2005) 등의 많은 저서를 펴냈고 그의 모든 책은 국내에서도 번역됐다. 오랜 기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경제고문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초대 총재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가 빈곤층을 위해 설립한 마이크로크레딧 금융기관인 그라민은행에서 힌트를 얻어 1998년 ‘플래닛 파이낸스’를 설립해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선진국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지식확산 가로막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자크 아탈리(63)는 19일 OECD 사무총장 출신인 도널드 존스턴 국제리스크관리위원회(IRGC) 이사회 의장 사회로 수파차이 운크타드 총장과 함께 '창조 경제의 시대'를 주제로 가진 대담에서 선진국의 과도한 지적재산권 보호 정책을 질타했다.
그는 "지적재산권(IPR) 보호가 오히려 사람들의 창의력을 억제하고 전 세계적인 지식의 확산을 막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경제에서 지적재산권은 보호받는 경우보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이디어나 지식은 희소성이 있는 게 아닌데 지적재산권이라는 인위적인 장치로 이를 희소한 것으로 만들었다"며 "지식은 전 세계적인 확산을 통해 성장을 촉진해야 하는데 지적재산권이 이를 막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음악의 수는 2백억개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무료로 들을 수 있다"며 "음반산업이 CD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대는 끝났고 더 이상 음악이 무료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보를 공유하는 이타주의적 정신만이 새로운 세계에서 빛을 발할 것"
그는 이어 한국에도 번역소개된 저서 <호모 노마드><마르크스 평전> 등을 통해 강조해온 이타주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경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이타주의"라며 "앞으로 이타주의적 새로운 엘리트집단이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에는 희소성에 가치가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네트워크경제 시대에는 오케스트라에서 다른 연주자가 잘 해야 나의 연주도 빛을 발하는 것과 같이 정보는 많이 공유할수록 이익이며 이를 위해 지식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고 이타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타인의 성공이 나에게도 이익이 되는 이타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좋은 자동차는 나 혼자 갖고 있는 게 좋지만 좋은 휴대전화는 나 혼자 갖고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구체적 예를 들기도 했다. 그는 또 시야를 세계문제로 넓혀 "테러나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빈곤과 어려움이 나에게 이득이 아니라 해를 끼칠 것"이라고 이타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50년 간 장기적으로 세계화와 전쟁, 권력 이동과 같은 일련의 현상들을 겪고난 후 새로운 엘리트 집단이 생길 것이며 이 '새로운 엘리트 집단'은 기본적으로 '이타주의자'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나아가 반세기 전 자본주의가 미친 영향만큼 비정부기구(NGO) 인사들, 예술가들, 과학자들 특히 뇌 연구 과학자들이 미래 사회에서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며 그들은 이미 세계 총생산의 10%를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85년 처음 사용한 '유목주의'(노마디즘)에 대해 "당시와 달리 기술의 발전으로 오늘날은 유목성이 보편적 규범이 됐으며, 계속 이동하고 변화하는 유목성이 낳는 창의성은 오늘날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며 " 한국의 젊은이들은 사회가 뭐라고 생각하든 간에 자신의 꿈을 좇아야하며, 예술가, 과학자, 요리사, 광대 등 어떤 꿈이더라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역사학자로 프랑스 최고 지도자 양성소인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하고 경제학ㆍ정치학 2개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아탈리는 <21세기의 승자>(1995) <21세기 사전>(1997년) <호모노마드-유목하는 인간>(2003) <인간적인 길>(2005) 등의 많은 저서를 펴냈고 그의 모든 책은 국내에서도 번역됐다. 오랜 기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경제고문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초대 총재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가 빈곤층을 위해 설립한 마이크로크레딧 금융기관인 그라민은행에서 힌트를 얻어 1998년 ‘플래닛 파이낸스’를 설립해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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