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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단칸지수 2년만에 최고치 기록

경기 대폭 개선 따라 BOJ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일본의 수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기업 투자가 늘어나 체감경기가 크게 나아짐에 따라 일본 단칸(DI)지수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日 제조업체 투자 11.5% 늘리겠다 밝혀

2일 <요미우리(讀賣)신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3.4분기 단칸 대형 제조업지수가 24로 전분기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단칸(短觀,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지수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단기 경기를 수치로 표시한 것으로 지수가 0을 넘으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제조업체들은 늘어나는 수출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계의 품질을 개량하고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투자를 11.5%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3개월 전의 11.6%와 비슷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들은 순익이 올해 1.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 순익증가율 예상치가 전분기(0.8%)의 두배 이상을 나타냈으며, 대기업들은 또 투자를 전분기 16.4%보다 높은 16.9% 늘릴 것이라고 응답해 전체 평균보다 증가율이 높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지통신>은 단칸지수가 2분기 연속으로 개선됐다며,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지난 7월 제로금리를 해제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이번 단칸지수 발표를 통해 일본 경제의 저변이 견고함이 다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소매업과 건설업, 기타 서비스업 등이 포함된 비제조업 지수는 16년만의 최고치인 20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비제조업체들은 향후 지수가 2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단기 경기전망이 예상밖으로 좋아지면서 BOJ가 연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커진 가운데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일본은행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의 경제전문가들은 경기가 예상에 부합하며 경기확장이 굳건해서 기업 심리가 좋아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자본투자 확대 계획은 투자 과열 논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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