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표절 논란에 이어 부동산 투기 및 자경확인서 조작으로 물의를 빚어온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마침내 사표를 제출했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수석은 재산공개후 언론의 취재결과 농지법을 어기고 영종도 농지를 투기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데다가 가짜 자경확인서를 만들어 민정수석실에 제출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비난여론이 들끓자 26일 오후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류 실장은 27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에게 이같은 사의 표명 사실을 전했으며 이 대통령은 아무런 언급없이 류 실장 보고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수석비서회의에서 청와대에 들어올 준비 없이 들어온 사람이 있다고 우회적으로 일부 수석들의 부동산 투기 파문을 질타한 바 있어, 박 수석 사표를 수리할 게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 사표 제출로 일단 일부 수석의 부동산투기 논란은 타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이나, 야당들은 박 수석외에 유사한 부동산투기 의혹을 사고 있는 다른 수석들의 경질도 촉구하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