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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거의 회복, 세계선수권 출전 청신호

김연아 주치의, "부상부위 90% 가량회복. 훈련속도 서두르면 안돼"

고관절 인대 부상으로 지난 11일 귀국,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김연아가 검사결과 거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 오는 3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IB스포츠(대표이사 이희진)는 22일 "김연아가 그동안의 치료 및 재활에 대한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재활 및 훈련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재검진을 받은 결과 회복세가 확연하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재활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하늘스포츠의학 클리닉의 조성연 원장은 "MRI을 통한 정밀진단 결과 고관절 인대와 대둔근 부위의 부상이 90% 정도까지 회복됐다"며 "김연아 선수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3월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의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그러나 김연아의 훈련강도에 대해서는 "아직 3회전 점프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기엔 이르다. 다음 주 중반 이후부터는 정상 훈련강도의 80~90% 수준까지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이번 주와 다음 주 초까지는 정상 훈련강도의 60~70% 수준에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B스포츠측은 "이달 말까지 김연아 선수에 대한 재검결과 및 회복속도를 면밀하게 지켜본 후 캐나다에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협의하여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훈련계획을 새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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