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IHF 심판통제로 '정상' 되찾은 亞핸드볼선수권

日 총감독, "이번 대회 분위기, 이전과는 전혀 다르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심판배정을 통제하는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이란에서 열리고 있는 제 13회 아시아핸드볼선수권대회의 전반적인 분기기가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 몇 년간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전횡으로 공공연히 자행되어온 중동팀 편향적인 판정이 사라지면서 이제야 비로소 국제대회로서의 '정상'을 되찾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는것.

이번 대회 일본 남자핸드볼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가모 총감독은 지난 17일 대회 B조예선 1차전에서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28-28 무승부를 기록한 직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경기의 주심을 맡은 우크라이나 심판의 판정에 대해 "공정한 판정이었다"면서 "IHF가 코트에서 (심판들의) 움직임을 주시, 분위기가 (이전과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같은 조의 한국과 아랍에메레이트연합과의 경기(36-27 한국 승리)에 대해서도 경기의 주심을 맡은 중국인 심판의 판정에 대해서도 "중동팀이 관련된 경기에서 지금까지 이런 경기는 없었다"며 만족감과 함께 대회 분위기의 변화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태훈 감독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 유럽 심판이 배정돼 한국으로선 아주 좋은 기회다.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없는 만큼 기필코 쿠웨이트에 설욕하겠다"고 밝혀 편파판정에 대한 우려를 털어버렸음을 밝혔다.

당초 AHF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IHF의 심판배정 통제 방침을 거부, IHF는 이번 대회를 2009 크로아티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AHF가 당초의 입장을 바꿔 IHF의 통제를 따르기로 결정하면서 IHF도 이번 대회를 크로아티아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으로 다시 인정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아선수권에는 이전 대회와 같이 3장의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이 걸려있다.

결국 IHF의 심판배정 통제로 편파판정의 위험이 사라짐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티켓의 주인은 그야말로 '실력대로' 가려질 전망이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