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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동차협회, 인종차별 철폐 캠페인 펴기로

흑인 첫 F1 그랑프리 우승자 해밀튼, 스페인서 인종차별적 모욕

'꿈의 경주'로 불리는 포뮬러원(F1) 그랑프리대회에서 흑인 최초로 챔피언에 등극한 루이스 해밀튼(맥라렌 메르세데스, 영국)이 최근 스페인에서 경기도중 관중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받은 데 대해 국제자동차협회(FIA)는 'Racing against Racism'이라 명명된 인종차별 철폐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FIA의 홍보담당자는 14일 인터뷰를 통해 "FIA는 해밀튼에 대한 인종차별에 놀랐다. F1에서 과거에 이러한 (인종차별의) 예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허용 되어어서는 안될 일이다"고 강조하면서 전세계 모든 모터스포츠 구성원들이 이번 캠페인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F1의 검은 황제' 해밀튼은 지난 4일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 대회에 참가했다가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5천여명의 관중들로부터 인종차별적 야유에 시달렸다.

전문가들은 해밀턴이 지난해까지 같은 팀 동료였던 스페인의 카레이싱 영웅 페르난도 알론소와 갈등을 빚었고, 급기야 알론소가 팀을 떠나 르노로 이적하게 되면서 해밀튼이 스페인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된 것을 이번 인종차별적 모욕사태의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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