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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출신 귀화 탁구선수 당예서, 올림픽 본선티켓 예약

"베이징올림픽서 한국 단체전 메달획득에 기여하고 싶다"

중국 청소년대표 출신의 귀화 탁구선수 당예서(대한항공)가 한국 국가대표 자격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3월 6∼9일ㆍ홍콩) 출전권을 획득했다.

당예서는 9~1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라이벌 곽방방(KRA)과 문현정(삼성생명)을 각각 4대1로 물리치는 등 연승행진을 펼치며 종합전적 7전 전승을 거두고 여자부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당예서는 7장의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려 있는 아시아예선에서 선전할 경우 오는 8월 고국인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 '제2의 조국' 한국의 국가대표로서 출전할 수 있게 된다. 당예서의 최근 기량과 상승세를 감안할때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예서의 개명전 중국 이름은 탕나. 중국 지린성 창춘 출신으로 1995년부터 4년 간 중국 청소년 대표로 활동한 바 있으나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력은 없다.

지난 2000년 대한항공 선수들의 훈련 파트너로 한국 땅을 밟은 이후 줄곧 탕나라는 중국 이름으로 활동해오다 지난해 말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이름을 지금의 한국이름을 갖게된 당예서는 올해 초 국내에서 벌어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단식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당예서는 전승으로 아시아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직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예선에 나가게 돼 기쁘다."면서 "올림픽에 나가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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