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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반란' 뉴욕 자이언츠, 17년만에 슈퍼볼 우승

'무패 퍼펙트 우승' 노리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17-14 승리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물리치고 17년만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7 시즌 내셔널컨퍼런스(NFC) 챔피언인 뉴욕은 4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피닉스 대학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2회 슈퍼볼에서 2007 시즌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챔피언 뉴잉글랜드를 맞아 4쿼터 종료 39초 전에 나온 와이드리시버 플라시코 버레스의 13야드 터치다운에 힘입어 17-1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뉴욕은 1987년, 199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슈퍼볼 정상에 올랐다. 뉴욕은 정규 시즌에서 10승6패를 거둬 와일드카드 5번시드로 겨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4전 전승의 '오아일드카드 반란'을 일으키며 전승우승을 노리던 뉴잉글랜드를 굴복시켰다.

지난해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쿼터백)의 친동생으로 뉴욕의 공격을 이끈 일라이 매닝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결정적인 터치다운 패스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2000년대 들어 최근 7년간 네 차례 슈퍼볼에 올라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뉴잉글랜드는 뉴욕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하고 통산 네 번째 슈퍼볼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 AFC 챔피언십에서 일라이 매닝의 형 페이튼 매닝에게 판정패했던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래디는 1년만에 뉴잉글랜드를 '퍼펙트 우승'으로 견인함과 동시에 1년전 페이튼 매닝에게 당했던 패배의 복수를 동생 일라이에게 하려했으나 체력의 한계를 드러낸 뉴잉글랜드 수비진의 붕괴로 끝내 분루를 삼켜야 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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