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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K-1 "오일달러 공략하겠다"

타니가와 FEG 프로듀서, 중동국가에도 FEG 지사 설립 방침

최근 흥행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는 이종격투기 K-1이 격투기 불모지 중동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K-1의 주관사인 FEG의 타니가와 프로듀서는 30일 2008년 K-1 운영에 관한 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 K-1 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했다. 그 내용 가운데는 중동시장 진출을 시사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타니가와 프로듀서는 "(K-1을) 글로벌화해서 발전시키는 한편, 로컬화시켜 각국에서 그 나라의 그랑프리시리즈를 실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1,은 세계 각국에 K-1의 거점을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FEG는 한국에서 K-1 대회개최을 주관하고 있는 FEG코리아와 같이 연내에 FEG유럽을 출범시키고, FEG USA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남미에서는 브라질에 K-1의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타니가와 프로듀서는 최근 한 중동국가의 국왕이 K-1에 흥미를 보인 내용을 소개했다. 중동국가에도 K-1의 거점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격투기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중동지역에 K-1이 진출하게 된다면 중동국가의 유망선수를 발굴, 새로운 흥행동력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막대한 오일머니를 벌어들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내 최대의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에서도 중동 출신의 선수들을 흥행에 많이 이용해 재미를 보고있다.

따라서 K-1의 중동시장 공략은 성장세가 정체되어 있는 현재의 K-1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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