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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金후보' 펜싱 남현희 "타도 발렌티나"

"금메달 기대 부담되나, 이기는 방법 알아가고 있다"

"세계최강 베잘리 발렌티나를 꺾고 여자 펜싱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2008 베이징올림픽 펜싱 여자플러뢰 금메달 후보 남현희(FIE 랭킹 세계 2위)가 개인전에서 단 한 번도 꺾어보지 못한 세계최강 베잘리 발렌티나(FIE 랭킹 세계 1위,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남현희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발대식'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주위의 금메달 획득 기대에 대해 "솔직히 부담된다."면서도 "김영호 코치님의 지도하에 어떻게 하면 경기에서 유리한지 알아가고 있다"고 밝혀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현희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다툴 라이벌로 현재 여자 플러뢰 세계랭킹 1위 발렌티나를 지목했다.

남현희는 발렌티나에 대해 "워낙 어릴적부터 펜싱을 했고, '신동'으로 통했다. 내가 대표선수가 되기전부터 이미 세계 1위였전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기술과 노련미를 두루 갖춘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발렌티나는 대다수 유럽선수들과는 달리 신장 159cm의 남현희와 비슷한 신장( 164cm)의 아담한 체형의 선수로서 남현희는 발렌티나의 기술을 벤치마킹해 기량을 향상시켰음을 밝히기도 했다.

남현희는 "발렌티나와 개인전에서 세 번 싸워 한 번도 못이겼지만 모두 근소한 차이로 졌다. 최근 2년간은 개인전에서 맞붙은적이 없는데 얼마전 단체전 경기에서 발렌티나를 처음으로 꺾은바 있다"고 밝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꺾을 자신이 있음을 내비쳤다.

남현희는 현재 신장이 큰 대부분의 유럽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스피드를 활용한 포인트 획득을 위한 훈련을 착실히 소화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발렌티나를 이기기 위해서는 발렌티나의 기량이외에 최고의 베테랑으로서 '산전수전'을 다겪어낸 발렌티나의 경험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선수로는 첫 펜싱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는 펜싱 여자플러뢰 세계랭킹 2위 남현희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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