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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국가들, 핸드볼 올림픽예선 재경기 보이콧

한국-일본만 출전의사, '국제핸드볼연맹' 무력화 위기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들이 베이징올림픽 핸드볼 아시아예선 재경기 참가를 보이콧하기로 결정, 국제핸드볼연맹이 무력화 위기를 맞았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일제히 "아랍에미리트(UAE)가 17일 베이징 올림픽 핸드볼 예선전 재경기 불참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예선을 통해 올림픽 직행티켓을 확보했다가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올림픽예선 재경기 실시 결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반납하게 된 쿠웨이트(남자부)와 카자흐스탄(여자부)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한바 있고, 카타르 역시 IHF에 불참을 통보한 상황.

이로써 지난해 10월에 치러진 아시아 지역예선 참가국 중 재경기에 참가의사를 밝힌 국가는 한국과 일본만이 남게 됐다.

이에 대해 IHF측은 이번 주중 열기로 했던 재경기 확정 기자회견을 오는 22일로 늦추는 등 기존에 불참의사를 밝힌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원국들의 참가를 이끌어내는데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AHF가 이미 회원국들에게 이번 올림픽예선 재경기에 참가하지 말도록 지침을 내린 데다 IHF의 재경기 실시 결정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거부의사를 표명한 상황이므로 AHF차원의 입장변경 없이는 추가적인 AHF 회원국의 참가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결국 2008 베이징올림픽 핸드볼에 출전할 아시아 대표는 남녀 각각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중에 결정될 것이 유력해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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