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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파문' 존스, 메달박탈 이어 감옥행 위기

美 언론 "위증 혐의로 금고 6개월 이상 판결 내려질 가능성"

전 육상스타 메리언 존스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세계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기록삭제, 메달(상금포함)박탈의 조치를 당한 데 이어 위증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금지 약물 사용 등에 관한 위증 혐으로 기소된 존스가 오는 12일 뉴욕 연방지방법원으로부터 금고 6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존스는 도핑여부와 관련, 연방수사관에게 위증한 혐의와 함께 동료 선수였던 팀·몽고메리(금지약물 복용으로 남자 100m 세계기록 말소)의 수표사기 사건에 관련한 증언에서도 위증을 한 2가지의 위증혐의가 제기된 상태.

존스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검찰측은 작년 12월 말 존스의 혐의에 대해 '최고 금고 6월에 상당한다'는 의견을 나타낸바 있으나 존스의 변호인측은 존스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획득한 5개의 메달을 반환하는 등 "사회적 제재를 충분히 받았다"는 입장과 함께 집행유예 판결을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지방법원의 케네스 카라스 재판장은 이미 지난 3일 검찰과 변호인측 모두에게 "이들 2건의 위증죄는 '다른 사건'이며 함께 재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통지, 별도의 판결을 낼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재판부의 통지대로 존스의 2가지의 혐의에 대해 별도의 판결로 모두 유죄가 인정될 경우 존스는 금고 6개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존스를 아끼는 많은 지인들은 존스가 선수로서 활약하는 동안 육상에 남긴 업적이 크다며 존스에 대한 감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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