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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리스본서 개막

16일간 장장 9천273㎞ 대장정. 한국인 참가자는 없어

‘죽음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가 막을 올린다.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종합 자동차 경주대회인 다카르 랠리가 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1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모터바이크에 245명, 자동차 부문에 205개 팀, 트럭 부문에 100개 팀이 참가신청을 한 올해 다카르 랠리 레이스는 5일 리스본을 출발, 모로코, 모리타니를 거쳐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까지 이어진 장장 9천273㎞의 코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레이스 참가자들 가운데 대한만국 국적의 도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에 시작돼 30회째를 맞는 다카르 랠리는 ‘죽음의 레이스’라는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 참가자들 스스로 그야말로 목숨을 내걸고 도전하는 레이스.

사하라 사막이 포함된 험난한 코스를 통과해야 하는 레이스의 성격상 길을 잘못 들거나, 정해진 코스에서 이탈할 경우 꼼짝없이 사막에 고립되거나, 차량전복 등 사고를 피할 수 없다. 그 결과 거의 매 대회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006년 대회에서 3명의 사망자를 낸데 이어 지난 해에도 2명의 참가자들이 대회 도중 목숨을 잃었다.

특히 올해는 모리타니 지역에서 대회 참가자나 관중을 상대로 한 테러 위협까지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주최측이나 참가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렇듯 레이스 자체가 갖는 높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유지되는 이유는 인간의 의지의 한계를 극복해보고자 하는 도전자들이 끊이지 않는데다 레이스를 완주한 드라이버의 경우 세계적인 드라이버로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 타이어 제조업체 등 자동차 관련업체에서는 이 대회에 자사의 제품을 드라이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협찬,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자사 제품의 우수한 성능과 브랜드 이미지 홍보에 있어 막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매년 엄청난 규모의 협찬을 제공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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