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K-1 '흥행 희생양'?
표도르전 종합격투기룰로 결정돼 승산 희박. 완패하면 이미지 추락
연말 '60억분의 1의 사나이'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최홍만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오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야렌노카! 오미소카(やれんのか! 大晦日!) 2007 Supported by M-1 GLOBAL'(이하 야렌노카) 대회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최홍만-표도르전의 대전룰은 '프라이드룰', 즉 종합격투기룰로 확정됐다. 최홍만은 대전료로 70만달러 가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에 펼쳐지는 각종 이종격투기 이벤트에서 펼쳐지는 경기들의 성격은 크게 둘로 나뉜다. 그 중 하나는 라이벌들간의 승부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야말로 '눈요기용' 경기.
종합격투기룰로 싸워본 경력이라고는 바비 올로건이라는 자그마한 체구의 코미디언 출신 격투가와 맞붙어 '코미디같은' 승리를 얻어낸 것이 전부인 최홍만과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26승1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표도르와의 대전은 앞서 언급한 두 종류의 대전 유형중 후자가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다시 말하자면 팬들은 기본적으로 표도르가 승리한다는 것을 전제로 세계 최강의 종합격투기 챔피언 표도르가 218cm 의 거인 입식타격가 최홍만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결국 이 경기의 부제는 '표도르의 최홍만 사냥 구경'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표도르는 자신의 프라이드 데뷔전에서 211cm 의 장신인 현 K-1 챔피언 세미 슐트와 맞대결을 펼쳐 시종 우세한 경기를 이끌어 판정승을 거둔바 있다. 당시 슐트는 저돌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표도르를 막지못하고 3회전 내내 그라운드에 등을 대고 누운채 경기를 펼쳐야 했고, 테이크다운 상태에서 표도르의 돌발적인 펀치에 시달려야했다. 그나마 슐트가 프라이드에서 활약하며 익힌 그라운드 방어기술로 안간힘을 쓴 덕분에 KO를 면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더군다나 종합격투기룰로 싸워본 경험이 단 1회에 불과할 뿐 아니라 최근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제대로 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도 못한 최홍만이 표도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바라는 것은 그야말로 무모한 도전으로 보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최홍만이 예상을 뒤엎고 표도르에 승리한다면 일대 사건이 되겠지만 예상대로 완패할 경우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뿐 아니라 K-1 메인이벤터로서의 입지와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번 최홍만-표도르전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팬들은 비난의 화살을 K-1측에 날리고 있다.
종합격투기에 익숙하지 않은 최홍만의 현재 기량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K-1측이 최홍만을 종합격투기에 있어 세계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챔피언 표도르와 맞붙게 한 것은 결국 최홍만과 표도르간의 '눈요기용' 대전을 성사시킴으로써 격투기 팬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K-1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고육책이며 최홍만은 위기에 처한 K-1측의 '흥행 희생양'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최홍만이 '희생양'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역시 표도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거나 승리하는 길 뿐이다. 그러나 그가 처한 현실은 사실상 큰 부상을 피하면서 고액의 대전료를 챙기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야렌노카! 오미소카(やれんのか! 大晦日!) 2007 Supported by M-1 GLOBAL'(이하 야렌노카) 대회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최홍만-표도르전의 대전룰은 '프라이드룰', 즉 종합격투기룰로 확정됐다. 최홍만은 대전료로 70만달러 가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에 펼쳐지는 각종 이종격투기 이벤트에서 펼쳐지는 경기들의 성격은 크게 둘로 나뉜다. 그 중 하나는 라이벌들간의 승부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야말로 '눈요기용' 경기.
종합격투기룰로 싸워본 경력이라고는 바비 올로건이라는 자그마한 체구의 코미디언 출신 격투가와 맞붙어 '코미디같은' 승리를 얻어낸 것이 전부인 최홍만과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26승1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표도르와의 대전은 앞서 언급한 두 종류의 대전 유형중 후자가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다시 말하자면 팬들은 기본적으로 표도르가 승리한다는 것을 전제로 세계 최강의 종합격투기 챔피언 표도르가 218cm 의 거인 입식타격가 최홍만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결국 이 경기의 부제는 '표도르의 최홍만 사냥 구경'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표도르는 자신의 프라이드 데뷔전에서 211cm 의 장신인 현 K-1 챔피언 세미 슐트와 맞대결을 펼쳐 시종 우세한 경기를 이끌어 판정승을 거둔바 있다. 당시 슐트는 저돌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표도르를 막지못하고 3회전 내내 그라운드에 등을 대고 누운채 경기를 펼쳐야 했고, 테이크다운 상태에서 표도르의 돌발적인 펀치에 시달려야했다. 그나마 슐트가 프라이드에서 활약하며 익힌 그라운드 방어기술로 안간힘을 쓴 덕분에 KO를 면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더군다나 종합격투기룰로 싸워본 경험이 단 1회에 불과할 뿐 아니라 최근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제대로 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도 못한 최홍만이 표도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바라는 것은 그야말로 무모한 도전으로 보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최홍만이 예상을 뒤엎고 표도르에 승리한다면 일대 사건이 되겠지만 예상대로 완패할 경우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뿐 아니라 K-1 메인이벤터로서의 입지와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번 최홍만-표도르전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팬들은 비난의 화살을 K-1측에 날리고 있다.
종합격투기에 익숙하지 않은 최홍만의 현재 기량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K-1측이 최홍만을 종합격투기에 있어 세계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챔피언 표도르와 맞붙게 한 것은 결국 최홍만과 표도르간의 '눈요기용' 대전을 성사시킴으로써 격투기 팬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K-1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고육책이며 최홍만은 위기에 처한 K-1측의 '흥행 희생양'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최홍만이 '희생양'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역시 표도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거나 승리하는 길 뿐이다. 그러나 그가 처한 현실은 사실상 큰 부상을 피하면서 고액의 대전료를 챙기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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