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국 女핸드볼, 극적으로 세계선수권 8강행

강호 헝가리 31-26 제압. 꼴찌 폴란드가 스페인 잡아줘 조 4위로 8강진출 성공

한국 여자핸드볼이 기적같은 세계선수권 8강진출을 이뤄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본선리그 2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어 놓은 강호 헝가리를 31-2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본선리그를 2승3패로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8강행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 한국 선수들의 투혼에 행운의 여신이 화답했다.

한국-헝가리전에 이어 벌어진 같은조의 폴란드와 스페인의 경기에서 꼴찌 폴란드가 지난 10일 한국을 2점차로 물리치며 8강행이 유력했던 스페인을 상대로 전반 내내 큰 점수차로 뒤지다 후반 대역전극에 성공하며 30-29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한 것.

이로써 조 5위를 달리던 한국은 조 4위 스페인과 자리를 맞바꾸며 최종순위에서 2조 4위를 확보,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한국의 임영철 감독은 "이미 8강행을 확정지은 헝가리보다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이 앞서 이길 수 있었다"며 "준준결승 상대가 본선 1조 1위인 노르웨이이지만 익숙한 상대여서 잘 된 일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적인 세계선수권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낸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오는 14일 파리에서 노르웨이와 4강 진출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