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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최악의 내홍' 탁구협회에 엄중 주의

남녀대표팀 코칭스태프 동반 사퇴로 대표팀 훈련차질 우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길)가 최근 남녀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동반사퇴 등 내부갈등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탁구협회(회장: 천영석)에 대해 엄중 주의를 촉구했다.

탁구협회는 지난 7일 여자탁구대표팀 현정화 감독이 "협회의 독선적인 행정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더 이상 선수들을 이끌 수 없다"며 강희찬 코치와 함께 천영석 탁구협회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한데 이어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도 "현 감독과 뜻을 함께 하겠다"며 이철승 코치와 함께 사의를 표명, 남녀대표팀 코칭스태프 집단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그 여파로 오는 9일과 12일로 예정된 남녀대표선수들의 태릉선수촌 소집을 할 수 없게 돼, 20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일본 전지훈련의 실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

체육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한 경기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탁구협회에 대표팀 강화훈련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그러나 천영석 탁구협회장이 국내 경기단체장들 가운데 유일하게 선수선발을 결정하는 기술위원장을 겸직하면서 대표선수 선발, 훈련일정 등 대표팀 운영 전반에 관한 전권을 휘두르는 현재의 대표팀 운영방식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대표팀 문제를 비롯한 탁구계 내부갈등은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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