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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랭킹 1위

ISU 월드컵 4차대회 우승. 월드컵포인트 200점 추가

한국 스피드스케이이팅의 간판 스프린터 이강석(의정부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강석은 지난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끝난 2007-2008 ISU 월드컵 4차대회 남자 500m 부문 디비전 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4초92로 결승선을 통과, 비록 캐나다의 제레미 위더스푼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기록(34초03)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으나 일본의 단거리 스타 가토 조치를 0.02초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 올시즌 월드컵시리즈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석은 지난달 10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오벌에서 월드컵 1차대회 1차 레이스에서 34초20으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 3월에 세웠던 세계기록 겸 한국기록(34초25)을 0.05초 앞당기는데 성공했으나 라이벌 위더스푼이 34초03의 세계신기록으로 1위에 오름에 따라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고,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차대회에서는 4위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바 있다.

이강석은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로 획득, 총 430점을 기록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 세계기록 보유자 위더스푼을 제치고 ISU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부문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번 4차 대회를 앞두고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역주를 펼친 당당히 시즌 첫 금메달 획득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강석에게 이제 남은 과제는 세계신기록 경신.

이강석은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도 위더스푼에게 밀려 세계기록보유자 등재와 대회 우승을 내준 이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기록은 깨어지기 위해 존재하는법"이라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겨 운동이 즐겁다"고 강한 근성을 드러낸바 있다.

이강석이 언제쯤 라이벌 위더스푼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명실상부한 세계 1인자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끝난 2007-2008 ISU 월드컵 4차대회 남자 500m 부문 우승을 차지한 한국 빙상의 간판 스프린터 이강석ⓒ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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