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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체조, 프레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세계규모 국제대회 단체전 첫 메달. 아시아 단체전 1-3위 '싹쓸이'

한국 남자체조가 2008 베이징올림픽의 전초전인 프레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 올림픽 메달획득 기대감을 높였다.

이주형 감독의 지도아래 양태영, 유원철, 양태석(이상 포스코건설), 김대은(전남도청), 김수면(한체대), 김지훈(서울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29일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끝난 프레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개 종목에 3명씩 출전, 합계전수에서 총 271.300점을 얻어 1위 중국(275.925점), 2위 일본(272.825점)에 이어 3위를 차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레올림픽은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 올림픽 체조경기가 벌어질 국가체육관 준공 기념해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8위 이내에 들어 올림픽 본선티켓을 획득한 국가들만이 초청한 대회.

한국 남자 체조가 아시아 권역의 대회가 아닌 세계 규모의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양태영이 6개 종목을 합산한 개인종합에서 90.900점으로 독일의 파비앙 함뷔헨(91.275점)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김수면이 89.800점으로 4위, 김대은이 89.475점으로 6위에 오르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에이스' 양태영은 세계 각국의 라이벌과 심판들 앞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량을 과시하며 2위에 올라 오심에 희생되며 아쉽게 개인종합 동메달에 그쳤던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불운을 딛고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평행봉 뿐 아니라 개인 종합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한국은 12월 1일부터 이틀간 개인 종목별 결승에 출전한다. 양태영은 평행봉, 김대은은 링, 김수면과 김지훈은 철봉과 안마에 동시 출전, 메달에 도전한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인 5위를 차지, 올림픽 5회 연속 단체전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과 개인종목인 평행봉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레올림픽 단체전에서는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아시아 국가들이 차지해 아시아 체조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중국은 주축 멤버를 모두 빠진 2진급 선수들을 출전시키고도 2위 일본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체조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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