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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궁사' 곽예지, 女양궁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

대전체육중 3학년 재학중. 여자양궁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8명에 포함

만 15살의 중학생 ‘소녀궁사’ 곽예지(대전체육중학교 3학년)가 한국 여자양궁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선수가 됐다.

곽예지는 22일 순천 팔마운동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3차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5위에 올라 8명을 뽑는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곽예지는 1992년 9월생으로 현재 대전체육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중학생 선수. 과거 ‘신궁’ 김수녕과 윤미진(수원시청), 이특영(광주체고) 등이 고교 1학년 시절 대표선수로 선발된 적이 있으나 중학생 선수가 태극마크를 단 것은 한국 여자양궁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중학생인 곽예지는 그동안 30m와 50m에서만 공식대회를 치러왔으나 올림픽과 같이 70m에서만 활을 쏘는 대표선발전에 출전하기 위해 별도의 집중훈련을 받을 끝에 베이징 올림픽으로 가는 첫번째 관문을 통과해내는 성과를 올렸다.

곽예지는 비록 중학생 선수라고는 하나 165cm, 63㎏의 신체조건에서 발휘되는 파워가 성인선수에 뒤질 것이 없고, 슈팅 기본자세 또한 안정돼 있어 70m 거리에서 활을 쏘는데 문제될 것이 없다는 평가다. 또한 슈팅 타임이 짧아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도 양궁선수로서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곽예지는 선발전 직후 인터뷰에서 "아직 국가대표로서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 열심히 해서 꼭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끝난 3차선발전에서 남자부는 이승용(울산 남구청), 임동현(한체대), 김보람(두산중공업)이, 여자부는 박성현(전북도청), 주현정(현대모비스), 김원정(대구서구청)이 각각 1-3위를 기록하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테네올림픽 여자단체 금메달리스트 이성진(전북도청)과 2005 세계선수권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정재헌(서울시청)은 각각 10위, 12위의 부진한 성적으로 탈락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에 선발된 남녀 각 8명씩의 대표선수들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시킨 뒤 내년 3차례 이상 자체 평가전을 거쳐 남녀 각 3명의 선수들을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선수로 최종 선발하게 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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