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명예의 전당 입회, 박세리 '감격'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LPGA 통산 23번째-최연소 입회
박세리가 마침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박세리(30, CJ)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거스틴에서 3천여명의 참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상금왕 출신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와 PGA 투어 19승을 올린 허버트 그린(미국), 켈 네이글(호주), 조 카(아일랜드) 등과 함께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가졌다.
이번 입회식은 박세리가 지난 2004년 미켈롭울트라오픈까지 24승을 따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춘 뒤 꼭 3년만에 치러진 입회식으로서 박세리는 이로써 LPGA 통산 23번째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됐다.
특히 이번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회는 LPGA 사상 최연소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명예의 전당 입회로 기록됐다.
박세리는 이날 10여년간의 LPGA 생활을 통해 익힌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아버지께서 항상 '큰 꿈을 가져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밤이 내가 항상 꿈꿔왔던 그 날"이라고 입회소감을 밝혔다.
박세리는 "모든 사람들이 제게 한국여자골프의 선구자라고 말했다"고 운을 뗀 박세리는 "선구자가 된다는 것은 어렵고 외롭다. 압박감도 여간 심하지 않았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밝혀 LPGA 무대의 한국낭자군의 맏언니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IMF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실의에 빠져있던 시절 박세리의 세계 정상을 향한 불굴의 도전은 모든 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 한줄기 빛이었다.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가슴속에 형언하기 어려운 감격이 솟구치는 이유는 그 시절 호쾌한 샷과 함께 온 국민의 시름을 날려버리던 박세리의 모습을 어제의 일처럼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 등 외신은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회식 소식을 보도하며 메이저대회 5승을 비롯해 통산 24승을 올린 박세리를 LPGA투어 ‘코리안 군단’의 리더로 많은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박세리의 성공을 보고 미국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박세리에게 전문을 보내 "박세리 선수의 LPGA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온 국민과 더불어 축하한다"면서 "남다른 도전과 열정, 끊임없는 노력이 일궈낸 값진 결실"이라고 밝혔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세리(30, CJ)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거스틴에서 3천여명의 참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상금왕 출신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와 PGA 투어 19승을 올린 허버트 그린(미국), 켈 네이글(호주), 조 카(아일랜드) 등과 함께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가졌다.
이번 입회식은 박세리가 지난 2004년 미켈롭울트라오픈까지 24승을 따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춘 뒤 꼭 3년만에 치러진 입회식으로서 박세리는 이로써 LPGA 통산 23번째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됐다.
특히 이번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회는 LPGA 사상 최연소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명예의 전당 입회로 기록됐다.
박세리는 이날 10여년간의 LPGA 생활을 통해 익힌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아버지께서 항상 '큰 꿈을 가져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밤이 내가 항상 꿈꿔왔던 그 날"이라고 입회소감을 밝혔다.
박세리는 "모든 사람들이 제게 한국여자골프의 선구자라고 말했다"고 운을 뗀 박세리는 "선구자가 된다는 것은 어렵고 외롭다. 압박감도 여간 심하지 않았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밝혀 LPGA 무대의 한국낭자군의 맏언니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IMF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실의에 빠져있던 시절 박세리의 세계 정상을 향한 불굴의 도전은 모든 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 한줄기 빛이었다.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가슴속에 형언하기 어려운 감격이 솟구치는 이유는 그 시절 호쾌한 샷과 함께 온 국민의 시름을 날려버리던 박세리의 모습을 어제의 일처럼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 등 외신은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회식 소식을 보도하며 메이저대회 5승을 비롯해 통산 24승을 올린 박세리를 LPGA투어 ‘코리안 군단’의 리더로 많은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박세리의 성공을 보고 미국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박세리에게 전문을 보내 "박세리 선수의 LPGA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온 국민과 더불어 축하한다"면서 "남다른 도전과 열정, 끊임없는 노력이 일궈낸 값진 결실"이라고 밝혔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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