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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미셸위의 삼성월드챔피언십 초청 수락에 눈총

초청 고사한 소렌스탐과 미셸위 비교하며 우회적으로 비판

최근 미국의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대학 새내기 생활을 시작한 미셸위(한국명: 위성미)가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년코스(파72.6천645야드)에서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을 두고 미국 현지 언론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삼성월드챔피언십은 200여 명이 넘는 LPGA 투어 선수 가운데 단 20명만 출전할 수 있고 우승상금만 25만달러(우리돈 약 2억3천만원)에 달하는 메이저대회 못지않은 대회로서 출전 자격은 작년 우승자, 작년 상금왕, 작년 시즌 평균타수 1위, 그리고 올해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 우선권을 주고 남은 자리는 시즌 상금랭킹에 따라 주어지고, 그리고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상금 1위 선수에 단 1명의 초청 선수가 추가된다.

이 기준에서 보자면 올 시즌 단 두 차례의 컷 통과에 그쳤을 뿐 아니라 고의기권 논란 등 각종의 구설수에 오르며 성적으로보나 골프 외적으로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미셸 위가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는 조건은 스폰서의 초청밖에는 없는 상황.

2004년 아마추어 선수로 처음 이 대회에 참가한 미셸 위는 프로 데뷔 무대였던 2005년 대회 때 단독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2006년 대회에서는 20명 가운데 17위에 그친바 있다. 그리고 올해 대회에도 스폰서측의 초청으로 대회 단 1영 뿐인 초청선수 자격으로 4년 연속 출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이 "다른 선수들의 기회를 빼앗고 싶지 않다"며 초청을 고사한 반면 미셸위는 초청을 받아들인데 대해 <트래블골프닷컴> 등 일부 미국 언론들은 '소렌스탐이 미셸위와 다르게 옳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미셸위의 초청수락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만약 미셸위가 초청을 고사했다면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자 나탈리 걸비스가 출전할 수 있었던 상황. 결국 미셸위는 걸비스의 기회를 빼앗아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모양새가 됐다.

따라서 미셸위는 이번 대회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또 한 번의 망신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8월 세이프웨이클래식 이후 두달 가량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미셸위로서는 정상적인 경기감각을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

이번 대회기간중 18번째 생일을 맞이하게될 미셸위가 지난 2005년 대회때와 같은 멋진 활약으로 언론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바꿔놓으며 명예회복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아우라지

    만약에 대회를 주최하는 분이셨더라도..
    미언론...하시는데...그리고 그런 기사거리를 쓰는분들 참으로 한심합니다.. 만약 그 기자분이 그런 대회를 주최하는 입장이었다면..그런 기사를 쓸 수 있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다 입장이 있습니다.
    대회를 개,주최하는 회사에서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갑니다. 물론 당연한것은 흥행에 있겠습니다.
    이쯤되면 이해가 되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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