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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시카고마라톤 '2시간17분29초' 7위에 그쳐

시카고 지역 이상고온현상 변수로 2시간 7분대 재진입에 실패

이봉주(삼성전자)가 2시간 7분대 재진입에 도전한 시카고마라톤에서 '날씨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2시간17분대의 부진한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이봉주는 7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시내 코스에서 펼쳐진 제30회 라살뱅크 시카고마라톤 남자부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17분29초로 결승선을 통과, 7위를 차지했다.

이봉주는 작년 11월 중앙서울마라톤에서 2시간10분49초를 기록한 이후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국내 코스 한국선수 최고기록인 2시간8분04초를 기록해 이번 대회에서 2시간 7분대 기록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으나 결국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냈다.

이날 생애 38번째 풀코스 도전에 나선 이봉주는 레이스가 펼쳐진 시카고 지역의 이상 고온 현상으로 출발 당시 아침 기온이 22℃까지 올라가 레이스 초반부터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20㎞ 지점까지 선두 그룹을 어렵사리 추격했지만 레이스가 절반을 넘어서며 10위권으로 쳐졌고, 30㎞에서는 선두 그룸이 이봉주의 추격 가능범위를 완전히 벗어났다.

결국 이봉주는 당초 목표로 하던 2시간 7분대 기록에서 10여분이나 뒤진 2시간 17분대에 경기를 마감했다. 자신의 생애 36번째 완주에 성공한 이봉주는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들과의 레이스에서 '톱 10'에 진입한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레이스에는 2시간5-6분대의 우수한 기록을 자랑하는 케냐의 선수들도 모두 2시간10분대를 넘겨 결승선에 들어왔다.

그 결과 이번 대회 1위는 마라톤에서는 보기 힘든 사진판독이 동원되는 헤프닝을 벌인 끝에 패트릭 이부티(케냐)가 2시간11분1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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