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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6만명의 거대 군무, 아리랑

노 대통령, 두 차례 기립박수

노무현 대통령이 3일 대동강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을 관람했다. 노 대통령의 아리랑 관람은 방북 전부터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사면서 찬반 논란에 휩싸이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한나라당과 보수단체의 논리는 아리랑 공연 자체가 북한의 체제를 선전하는 홍보물일 뿐이라는 것. 어린 무용수를 대거 동원한다는 점에서 일부 보수단체들은 아동학대,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 필수적인 전제가 남북 상호간의 체제 인정이라며 북측의 아리랑 관람 제안을 수락했다.

세계 최초로 북한 내부에 들어가 메스게임에 참여하는 두 여중생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를 만든 바 있는 다니엘 고든(영국) 감독은 2005년 방한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매스게임은 북한사회의 특수성을 보여주는 일종의 은유다. 오히려 그런 특수성을 바탕을 북한주민들의 삶과 일상을 통해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3일 저녁 아리랑 공연은 북한이 자랑하는 거대 군무라는 평가에 걸맞게 무려 6만명의 무용수가 참석해 카드섹션과 무용, 체조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노 대통령은 두 차례 기립박수를 쳤다.

3일 저녁 대동강 능라도 5.1경기장에서 펼처진 아리랑 공연중 종장 '강성 부흥아리랑'.ⓒ청와대 사진기자단


3일 저녁 대동강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등 방북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아리랑 공연 중 종장 '강성부흥아리랑'이 펼쳐지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아리랑 공연은 6만명의 무용수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집단 군무다.ⓒ청와대 사진기자단


3일 노무현 대통령이 대동강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이 시작되전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노무현 대통령이 3일 저녁 아리랑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대동강 능라도 5.1경기장을 방문, 공연이 시작되기에 앞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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