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확인”
“북, 개혁-개방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 있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3일 오전 첫 번째 정상회담을 마치고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4분께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3시간여의 회담을 마치고 옥류관에서 가진 남측 수행원,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세계에 주는 메시지가 있었다”며 “한반도가 더 이상 말썽의 지역, 불안의 지역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라고 정상회담의 의미를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오전 회담과 관련해 “오전에 숨김없이 진솔하게 얘기를 나눴다”며 “분명하게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고 긍정적인 합의가 있어야 되겠다는 것에 대해서, 미래를 위한 합의가 있어야 되겠다는 것에 대해서 합의했다. 논쟁이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 가지 솔직히 벽을 느끼기도 했다”며 “남측은 신뢰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북은 의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 불신의 벽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개혁, 개방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이 그렇다”며 “어제 김영남 위원장과 면담에서도 그렇고 오늘 정상회담도 그렇고...”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속도에 있어서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많은 장애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개성공단의 경우 우리식의 관점이 북이 볼 때는 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역지사지 하지 않은 표현”이라며 “'개성공단의 성과를 얘기할 때도 역지사지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후 회담에 대해선 “오후에 대화를 계속 하겠습니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오전에 대화를 나눴지만 세세한 얘기를 오후에 하겠다”며 “진지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도 마음이 바쁘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 한국경제가 그런 상황에 있다는데 샌드위치에 끼어 있으니까 우리의 마음이 급하다. (그러나)‘바쁠수록 천천히 하자’고 국민들에게 얘기하고 싶다”며 “차비가 많이 들었다. 성과를 많이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정상은 당초보다 10분 앞당겨진 오후 2시 30분께 정상회담을 속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지연될 경우 두 정상간의 단독 회담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4분께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3시간여의 회담을 마치고 옥류관에서 가진 남측 수행원,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세계에 주는 메시지가 있었다”며 “한반도가 더 이상 말썽의 지역, 불안의 지역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라고 정상회담의 의미를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오전 회담과 관련해 “오전에 숨김없이 진솔하게 얘기를 나눴다”며 “분명하게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고 긍정적인 합의가 있어야 되겠다는 것에 대해서, 미래를 위한 합의가 있어야 되겠다는 것에 대해서 합의했다. 논쟁이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 가지 솔직히 벽을 느끼기도 했다”며 “남측은 신뢰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북은 의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 불신의 벽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개혁, 개방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이 그렇다”며 “어제 김영남 위원장과 면담에서도 그렇고 오늘 정상회담도 그렇고...”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속도에 있어서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많은 장애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개성공단의 경우 우리식의 관점이 북이 볼 때는 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역지사지 하지 않은 표현”이라며 “'개성공단의 성과를 얘기할 때도 역지사지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후 회담에 대해선 “오후에 대화를 계속 하겠습니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오전에 대화를 나눴지만 세세한 얘기를 오후에 하겠다”며 “진지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도 마음이 바쁘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 한국경제가 그런 상황에 있다는데 샌드위치에 끼어 있으니까 우리의 마음이 급하다. (그러나)‘바쁠수록 천천히 하자’고 국민들에게 얘기하고 싶다”며 “차비가 많이 들었다. 성과를 많이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정상은 당초보다 10분 앞당겨진 오후 2시 30분께 정상회담을 속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지연될 경우 두 정상간의 단독 회담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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