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대남 영입 파문에 "실무상의 실수"
"민주당은 보수인사, 진보인사 다 필요. 다 가려내면 뭐가 남겠나"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유세 뒤 만난 기자들이 김 전 행정관 영입 논란에 대해 묻자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문책도 검토하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보수적 인사도, 진보적 인사도 다 필요하다”라며 “완벽한 인간, 그런 사람들만 모으면 좋겠지만 사람이란 약간의 부족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 가려내면 뭐가 남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일부의 실수들이 있긴 하지만 통합이라고 하는 큰 대의에 공감하면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찢어져서 싸우고 또 맘에 안든다고 쳐내고 하는 다른 정당보다는 통합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노력하는 민주당의 더 나은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됐다가 논란이 일자 선대위를 탈퇴하면서 '김문수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에는 “이철규가 용산 여사를 대변해서 공관위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아주 그냥 여사한테 이원모(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하나 어떻게 국회의원 배지 달게 해주려고 저 ××을 떨고 있다"고 말한 녹취도 나오면서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이 촉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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