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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010년 F1 그랑프리 개최

인도올림픽위원회 대회 주최자 승인. 최소 10년간 대회 개최

인도가 오는 2010년부터 '꿈의 경주'로 불리는 포뮬러원(F1)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한다. 초고속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황금 레포츠산업에도 적극 뛰어드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은 인도올림픽위원회(IOA) 슈레쉬 칼마디 회장이 "인도가 2010년 첫 F1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마디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F1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 )가 서킷(경기장) 건설 후보지로서 인도의 수도 뉴델리 교외의 2개 장소를 승인함과 동시에 IOA가 'F`1 인도 GP'의 주최자로서의 자격과 권한을 인정받았다"고 발표했다.

칼마디 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 주 런던에서 FOM 에크레스톤 회장을 만나 F1 서킷 건설을 위해 2개 지역이 선정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이에 대해 에크레스톤 회장으로부터 만족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이 자리에서 에크레스톤 회장으로부터 'F`1 인도 GP' 대회 프로모션과 서킷의 권리 협정에 관한 계약서 초안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F`1 인도 GP'의 개최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략 2010년 3월로 예상되고 있으나 2010년 4월 개최예정인 바레인 그랑프리 이후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0년부터 최소 10년간 개최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OA는 지난 6월 F1 대회의 권리관계를 총괄하는 포뮬러원·어드미니스트레이션(FOA )으로부터 이르면 2009 년에도 레이스 개최를 허가한다라는 문서를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인도는 지난 2005년 나레인 카티케얀이 인도인으로는 처음으로 F1 드라이버로서 데뷔한 이래 F1 대회 개최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져왔었고, 최근 인도 재계의 거물 비제이 마리야가 전 F1 디렉터인 미셸 몰과 공동으로 네델란드의 레이싱팀인 스파이커를 8천만 유로(우리돈 약 1천30억원)에 매수를 신청하는 등 F1 계와의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

한편 칼마디 회장과 IOA는 현재 2010 년에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영연방경기대회의 준비 지연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으나 F1 대회 개최를 위한 노력이 영연방경기대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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