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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상대표팀, '2011 대구세계육상' 겨냥 전면개편

10개 종목 '톱10' 진입 목표. 대표팀 규모 확대, '개인맞춤형' 선수관리 도입

한국육상이 다가오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개 종목 '톱10' 진입을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신필렬 회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1년 대비 경기력 향상 방안'을 발표했다.

신필렬 회장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세계 정상은 없다. 4월 긴급이사회 등 비상체제를 5개월 운영한 끝에 특단의 조처를 마련했다"며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국가대표팀인 '2011년팀'을 10월 전국체전 직후부터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육상은 지난 2007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조선대) 한 명만 톱10에 들었다. 개최국 일본은 4개 종목, 7명이 세계 10위 안에 들었고 중국은 7개 종목, 11명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2011년팀'은 남녀 마라톤과 경보, 남녀 창던지기, 세단뛰기, 멀리뛰기, 남자 높이뛰기 등 10개 세부종목을 톱10 진입 가능 종목으로 정했다. 이중 6개는 결승 진출, 4개는 예선 통과 및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를 위해 대표팀 규모가 현재 60명에서 80명선으로 확대된다. 트랙과 필드 종목은 기존 43명에서 53명, 마라톤 종목은 기존 13명에서 20명, 경보종목은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늘어난다.

대표팀의 선수 선수관리시스템도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개인별 특성 맞춤 관리'로 바뀐다.

육상연맹은 마라톤 종목의 경우 선발 연령을 낮추고 현재 진행중인 '케냐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대표선수 전원이 케냐 고지대에서 훈련하도록 할 방침이며 특히 여자 마라톤의 입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2시간30분 기록부터 기록 포상금 지급을 검토하는 등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육상연맹 신 회장은 "육상인들은 쉽고 편한 길이 아니라 고난의 길을 가야 한다. 2011년팀 중점 관리 체제를 모든 육상인들이 수용해야 한다"고 육상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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