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집값거품 마침내 터지기 시작
9월 집값 급락, 노던록에선 최악의 인출사태. 아노미 위기
미국보다 집값 거품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집값이 마침내 급락하기 시작, 90년대초 영국을 공황적 상황에 몰아넣었던 부동산 거품 파열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영국의 집값 거품 파열이 본격화할 경우 유럽 다른 국가들을 거쳐 한국 등 아시아로도 전염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영국 집값 3년만에 급락세로 반전, 거품파열 시작인가
영국 최대 부동산 웹사이트 '라이트무브(Rightmove)'의 14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9월 주택 가격(8.12~9.8)은 2004년 8월이래 3년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런던의 주택 매각희망 가력은 전월에 비해 2.5% 하락한 38만4천4백39 파운드를 기록했고 영국 전체로는 2.6% 하락했다.
'라이트무브'의 책임자인 마일스 쉽사이드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정점에 도달했다"며 "지금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없다. 이들은 세계금융시장의 불안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고 삼엄한 주택매매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영란은행의 거듭되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직상승해온 영국 집값 하락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쇼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란은행은 지난 1년간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5차례나 금리를 인상해 지난 7월 정책금리를 지난 6년래 최고치인 5.75%까지 끌어올렸으나 집값은 거침없이 올랐었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발하면서 세계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집값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인식이 급속 확산되면서 집값이 급락세로 반전된 것.
특히 영국 굴지의 모기지은행인 노던록이 사실상 파산상태에 몰리면서 영란은행으로부터 지난 30년래 영국금융시상 최대 규모의 긴급구제금융을 받는 등 영국 모기지업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영국집값 거품 파열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 집값 파열이 본격화할 경우 거품 파열은 영국에서 그치지 않고 프랑스, 이탈리아 등 집값 거품이 많이 낀 다른 유럽국가들로 번진 뒤, 한국 등 아시아의 거품 파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노던록에서 인출 사태 발생, 공황적 위기감
더욱 우려되는 것은 공황심리 확산. 영란은행으로부터 긴급구제금융을 받는 사실이 알려지자 14일 노던록의 런던 지점 등에는 맡긴 돈을 돌려달라는 수백명의 예금예치자들이 몰려드는 등 심각한 인출사태가 발생한 것. 현재 노던록에 돈을 맡긴 예금예치자는 1백40만명, 노던록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고객은 80만명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예금예치자들의 인출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영란은행의 지원에도 밑빠진 독처럼 돈이 빠져나가면서 노덕록은 벼랑끝 파산위기에 몰리고 그 여파는 영국 금융시장에 공황적 충격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노던록은 영란은행이 자금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파산 위기는 없다며 예금예치자들을 안심시키려 애쓰고 있으나 이미 상당수 예금예치자들은 노던록 해명에 불신을 표하며 돈을 인출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인들은 지난 90년대초 집값 거품이 터지면서 전 국민 3분의 1의 집이 금융기관에 차압되면서 길거리에 쫓겨날 최악의 공황적 위기를 경험한 적이 있어, 집값 거품 파열에 대한 생태적 공포감을 갖고 있다.
영국의 집값 거품 파열이 본격화할 경우 유럽 다른 국가들을 거쳐 한국 등 아시아로도 전염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영국 집값 3년만에 급락세로 반전, 거품파열 시작인가
영국 최대 부동산 웹사이트 '라이트무브(Rightmove)'의 14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9월 주택 가격(8.12~9.8)은 2004년 8월이래 3년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런던의 주택 매각희망 가력은 전월에 비해 2.5% 하락한 38만4천4백39 파운드를 기록했고 영국 전체로는 2.6% 하락했다.
'라이트무브'의 책임자인 마일스 쉽사이드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정점에 도달했다"며 "지금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없다. 이들은 세계금융시장의 불안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고 삼엄한 주택매매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영란은행의 거듭되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직상승해온 영국 집값 하락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쇼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란은행은 지난 1년간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5차례나 금리를 인상해 지난 7월 정책금리를 지난 6년래 최고치인 5.75%까지 끌어올렸으나 집값은 거침없이 올랐었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발하면서 세계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집값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인식이 급속 확산되면서 집값이 급락세로 반전된 것.
특히 영국 굴지의 모기지은행인 노던록이 사실상 파산상태에 몰리면서 영란은행으로부터 지난 30년래 영국금융시상 최대 규모의 긴급구제금융을 받는 등 영국 모기지업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영국집값 거품 파열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 집값 파열이 본격화할 경우 거품 파열은 영국에서 그치지 않고 프랑스, 이탈리아 등 집값 거품이 많이 낀 다른 유럽국가들로 번진 뒤, 한국 등 아시아의 거품 파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노던록에서 인출 사태 발생, 공황적 위기감
더욱 우려되는 것은 공황심리 확산. 영란은행으로부터 긴급구제금융을 받는 사실이 알려지자 14일 노던록의 런던 지점 등에는 맡긴 돈을 돌려달라는 수백명의 예금예치자들이 몰려드는 등 심각한 인출사태가 발생한 것. 현재 노던록에 돈을 맡긴 예금예치자는 1백40만명, 노던록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고객은 80만명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예금예치자들의 인출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영란은행의 지원에도 밑빠진 독처럼 돈이 빠져나가면서 노덕록은 벼랑끝 파산위기에 몰리고 그 여파는 영국 금융시장에 공황적 충격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노던록은 영란은행이 자금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파산 위기는 없다며 예금예치자들을 안심시키려 애쓰고 있으나 이미 상당수 예금예치자들은 노던록 해명에 불신을 표하며 돈을 인출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인들은 지난 90년대초 집값 거품이 터지면서 전 국민 3분의 1의 집이 금융기관에 차압되면서 길거리에 쫓겨날 최악의 공황적 위기를 경험한 적이 있어, 집값 거품 파열에 대한 생태적 공포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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