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박정희가 위안부-초등학생과 섹스는 추측"
"언론, 박정희 친일행적 언급 안하고 내 발언만 문제 삼아"
김 후보 측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많은 사람이 기록했듯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의 권력으로 성적 욕망을 채운 인물"이라며, "박 대통령이 1937년 문경초등학교 교사 시절 초등학생 학생과 (관계를) 맺었을 수 있다고 말한 내용은 고 곽태영 선생(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의 강의 내용을 재인용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유튜브에서 김 후보는 '곽 선생님의 증언'이라고 밝히며 이 내용을 언급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측은 또 박 전 대통령과 위안부 성관계 가능성 관련 발언에 대해선 "1941년 당시 만주 관동군은 아시아 지역 곳곳에 점령지를 두고 위안소를 만들어 여성을 착취했는데 관동군 소속이었던 박정희가 당시 성노예로 희생당했던 위안부와 성관계를 맺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역사학자로서 박정희라는 인물의 행적을 토대로 이와 같은 언급을 했으나,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그것에 대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며 역시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언론에선 박정희 친일 행적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김 후보 발언만을 문제 삼고 있다"며 언론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2월 유튜브 '김용민TV'의 '김복동 할머니 그리고 일본 군인 박정희'편에 출연해 "박정희란 사람은 일제 강점기 정신대, 종군 위안부 상대로 섹스했었을 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수원에 출마한다는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말들을 살펴봐 달라"며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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