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비명! '월가 5인방' 손실 눈덩이
기업인수합병-부동산사업 중단, 가산금리 4배 폭등도
월가 증권사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쇼크 여파로 이들이 발행하는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그동안 낮은 조달금리에 의존해온 기업 인수합병(M&A), 부동산투자 등에 급제동이 걸리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작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월가 5인방' 서브프라임 쇼크에 휘청, 감원 열풍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 등 월가를 쥐락펴락하는 5대 증권사들이 그동안 고수익원 역할을 해온 각종 사업에 적신호가 커지면서 휘청대기 시작했다.
우선 그동안 고수익의 주요 근원이었던 부동산 대출 마비로 수익이 급감 위기를 맞고 있다.
한 예로 독일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주택대출 채권 등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은 주택대출 신청의 격감으로 8월에 3백억달러에 그쳐, 전년 동월보다 73%나 격감했다. 그만큼 증권사들의 채권발행 중개 수익이 격감한 것.
이처럼 주택부문 수입이 급감하자 리먼브러더스는 즉각 미국 안팎의 주택금융사업을 축소하며 2천여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츄리 와이드는 이미 앞서 향후 석달동안 전체인원의 20%에 달하는 2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단 사람 숫자부터 줄여 서브프라임 쇼크로 입은 손실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기업 인수합병도 급제동
사들일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이른바 LBO(레버리지 바이아웃)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여기서도 수익 감소 위기에 처하게 됐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탤리,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 등 미국 대형 5대 증권사는 도합 7백50억달러의 LBO 대출을 약속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금융시장 경색, 실물경제 침체에 겁 먹은 투자가들이 이들과의 LBO 대출 계약을 깨려하고 있다.
이는 이들 증권사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수익이 줄어들고, 그동안 미국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기업 인수합병이 시들해지면서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적신호다.
이처럼 제반 여건이 악화되면서 이들 월가 5인방 대다수의 수익이 격감하는 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 등 월가의 애널리스트들 예상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를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의 지난주 수익이 감소했다.
일부는 정크본드로 추락, 가산금리 최고 4배 급등
이렇듯 증권사 수익구조가 악화되자 이들의 신용등급이 악화되면서 이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계열 헤지펀드가 파산한 베어 스턴스의 경우 8월에 발행한 5년짜리 채권의 가산금리(미국 재무채권 금리와의 차)가 2.45%포인트로 급등하면서 정크본드(고위험-고수익 투기등급채권) 수준이 됐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4배나 급등한 수준.
골드만삭스가 8월에 발행한 10년짜리 채권의 신용등급도 BBB로 낮아지면서 가산금리가 1.67%포인트로 높아졌다. 이 또한 지난 1월에 비해 2배 높아진 금리다.
구체적으로 이들 5대 증권사의 10년만기 채권 금리를 지난 1월과 비교하면 베어스턴스는 5.55%였던 것이 6.448%로 높아졌고, 리먼브러더스는 5.75%가 6.297%로, 메릴린치는 5.45%에서 6.110%로 높아졌다. 모건스탠리는 5.45%에서 5.926%로, 골드만삭느는 5.625%에서 5.818%로 각각 높아졌다.
이들 5대증권사는 내년에 총 1천3백30억달러의 채권이 만기도래한다. 이들 채권을 갚기 위해선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가산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내년 이들의 수익은 격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년간 자산거품에 의존해 초호황을 구가해온 월가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기 시작한 것이다. 거품 파티가 끝났음을 보여주는 월가의 살벌한 풍광이다.
'월가 5인방' 서브프라임 쇼크에 휘청, 감원 열풍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 등 월가를 쥐락펴락하는 5대 증권사들이 그동안 고수익원 역할을 해온 각종 사업에 적신호가 커지면서 휘청대기 시작했다.
우선 그동안 고수익의 주요 근원이었던 부동산 대출 마비로 수익이 급감 위기를 맞고 있다.
한 예로 독일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주택대출 채권 등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은 주택대출 신청의 격감으로 8월에 3백억달러에 그쳐, 전년 동월보다 73%나 격감했다. 그만큼 증권사들의 채권발행 중개 수익이 격감한 것.
이처럼 주택부문 수입이 급감하자 리먼브러더스는 즉각 미국 안팎의 주택금융사업을 축소하며 2천여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츄리 와이드는 이미 앞서 향후 석달동안 전체인원의 20%에 달하는 2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단 사람 숫자부터 줄여 서브프라임 쇼크로 입은 손실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기업 인수합병도 급제동
사들일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이른바 LBO(레버리지 바이아웃)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여기서도 수익 감소 위기에 처하게 됐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탤리,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 등 미국 대형 5대 증권사는 도합 7백50억달러의 LBO 대출을 약속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금융시장 경색, 실물경제 침체에 겁 먹은 투자가들이 이들과의 LBO 대출 계약을 깨려하고 있다.
이는 이들 증권사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수익이 줄어들고, 그동안 미국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기업 인수합병이 시들해지면서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적신호다.
이처럼 제반 여건이 악화되면서 이들 월가 5인방 대다수의 수익이 격감하는 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 등 월가의 애널리스트들 예상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를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의 지난주 수익이 감소했다.
일부는 정크본드로 추락, 가산금리 최고 4배 급등
이렇듯 증권사 수익구조가 악화되자 이들의 신용등급이 악화되면서 이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계열 헤지펀드가 파산한 베어 스턴스의 경우 8월에 발행한 5년짜리 채권의 가산금리(미국 재무채권 금리와의 차)가 2.45%포인트로 급등하면서 정크본드(고위험-고수익 투기등급채권) 수준이 됐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4배나 급등한 수준.
골드만삭스가 8월에 발행한 10년짜리 채권의 신용등급도 BBB로 낮아지면서 가산금리가 1.67%포인트로 높아졌다. 이 또한 지난 1월에 비해 2배 높아진 금리다.
구체적으로 이들 5대 증권사의 10년만기 채권 금리를 지난 1월과 비교하면 베어스턴스는 5.55%였던 것이 6.448%로 높아졌고, 리먼브러더스는 5.75%가 6.297%로, 메릴린치는 5.45%에서 6.110%로 높아졌다. 모건스탠리는 5.45%에서 5.926%로, 골드만삭느는 5.625%에서 5.818%로 각각 높아졌다.
이들 5대증권사는 내년에 총 1천3백30억달러의 채권이 만기도래한다. 이들 채권을 갚기 위해선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가산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내년 이들의 수익은 격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년간 자산거품에 의존해 초호황을 구가해온 월가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기 시작한 것이다. 거품 파티가 끝났음을 보여주는 월가의 살벌한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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