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중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강등
"성장률 4%대로 낮아지고 지방정부-국영기업 부실화"
무디스는 이날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부정적' 전망은 신용등급 하향의 전단계다.
무디스는 "이번 전망 변화는 구조적, 지속적으로 낮은 중기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부동산 부문 축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망 하향 이유를 밝혔다.
우선 중국의 성장률에 대해선 2024년과 2025년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로 낮아지고, 2026∼2030년에는 평균 3.8%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 당국이 부동산거품 파열로 부채가 많은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에 대해 재정 지원을 해야 하고, 이는 중국의 재정·경제·제도적 역량에 광범위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재정부는 "불안정한 세계 경제 회복과 약화하는 모멘텀 속에서도 중국의 거시경제는 올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질적 발전이 꾸준하게 진전됐다"며 중국 경제가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하며 반등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부동산 부문과 지방 정부 위험도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재정부는 "모니터링 메커니즘 개선, 위장 불법 차입 금지, 신규 플랫폼 기업 설립 차단 등 종합적인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며 중국의 지난해 말 국가채무는 총 61조위안(약 1경1천200조원)으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국제적 위험선으로 평가받는 60%보다 크게 낮은 50.4%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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