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심상치 않다
주택판매-고용 급감, OECD "美, 서브프라임으로 심각한 타격 받을 수도"
미국경제가 심상치 않다.
주택 판매 6년만에 최저, 고용도 4년만에 최저
전미부동산협회(NAR)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7월 기존주택 잠정판매(Pending Sales:가계약 상태)지수는 모기지 시장의 신용경색의 영향으로 지난 2001년 9월 이후 6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NAR의 7월의 기존주택 잠정판매지수는 89.9를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16.1% 떨어졌고 지난 6월에 비해서도 12.2% 하락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도 8월 미국의 민간부분 고용창출이 3만8천명에 그쳐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부부문 고용창출 2만7천명을 더할 경우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6만5천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월가의 예상치인 12만3천명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OECD "미국, 서브프라임으로 매우 심각한 타격 받을 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이날 미국과 유로존의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미 경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대출) 충격으로 매우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의 장-필리페 코티스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유로존, 영국 및 일본의 경기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올해 1.9%, 유로존은 2.6% 성장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이는 지난 3월 전망했던 2.1%와 2.7%에서 하향조정된 것이다. 선진 7개국(G7) 전체로는 2.3%에서 2.2%로 소폭 하향조정됐다. 반면 일본은 앞서 전망됐던 2.4%가 유지됐다.
코티스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하향 위험이 더욱 뚜렸해졌다"며 "이번에 발표된 성장 전망치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가해진 충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해 오는 11월 성장율을 재하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 부동산 시장 소요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얼마나 이어질지는 가늠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소집된 미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버트 스틸 국내금융담당 재무차관도 서브프라임 사태로 초래된 여신 경색과 주택시장 침체가 "해결이 요원한 상황"이라며 "사태 진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미연준 <베이지북> "미 경기 괜찮으나 주택시장은 큰 타격"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그러나 이날 12개 연방준비은행에서 지난 8월27일 이전의 경제상황을 분석한 내용을 종합해 내놓은 <베이지북>에서 "8월중 금융시장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하더라도 모기지 위기가 미 경제 전반에 가하는 충격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OECD와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 베이지북>은 그러나 "금융시장의 동요가 주거용 모기지 대출 조건을 한층 강화시켜 주택경기에 주목할 영향을 주고 신용의 감소는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며 "모기지 파동이 이미 침체를 겪고있는 주택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가했다"고 분석,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따라 주택시장의 약세는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관할지역 대부분에서 심화되면서 주택 판매도 약세를 보이거나 하락했고 가격도 떨어지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대부분의 연방은행 관할지역에서 주거용 모기지 시장의 거래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또 소비판매는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 모습이었지만 몇 개 지역에서는 자동차와 가구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불확실성 증가에 뉴욕증시 급락
고용 및 주택 판매 지표가 매우 부진하고 미국경제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면서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43.39포인트(1.07%) 하락한 13,305.47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4.29포인트(0.92%) 내린 2,605.95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13포인트(1.15%) 하락한 1,472.29로 겨래를 마감했다.
주택 판매 6년만에 최저, 고용도 4년만에 최저
전미부동산협회(NAR)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7월 기존주택 잠정판매(Pending Sales:가계약 상태)지수는 모기지 시장의 신용경색의 영향으로 지난 2001년 9월 이후 6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NAR의 7월의 기존주택 잠정판매지수는 89.9를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16.1% 떨어졌고 지난 6월에 비해서도 12.2% 하락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도 8월 미국의 민간부분 고용창출이 3만8천명에 그쳐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부부문 고용창출 2만7천명을 더할 경우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6만5천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월가의 예상치인 12만3천명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OECD "미국, 서브프라임으로 매우 심각한 타격 받을 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이날 미국과 유로존의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미 경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대출) 충격으로 매우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의 장-필리페 코티스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유로존, 영국 및 일본의 경기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올해 1.9%, 유로존은 2.6% 성장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이는 지난 3월 전망했던 2.1%와 2.7%에서 하향조정된 것이다. 선진 7개국(G7) 전체로는 2.3%에서 2.2%로 소폭 하향조정됐다. 반면 일본은 앞서 전망됐던 2.4%가 유지됐다.
코티스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하향 위험이 더욱 뚜렸해졌다"며 "이번에 발표된 성장 전망치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가해진 충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해 오는 11월 성장율을 재하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 부동산 시장 소요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얼마나 이어질지는 가늠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소집된 미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버트 스틸 국내금융담당 재무차관도 서브프라임 사태로 초래된 여신 경색과 주택시장 침체가 "해결이 요원한 상황"이라며 "사태 진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미연준 <베이지북> "미 경기 괜찮으나 주택시장은 큰 타격"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그러나 이날 12개 연방준비은행에서 지난 8월27일 이전의 경제상황을 분석한 내용을 종합해 내놓은 <베이지북>에서 "8월중 금융시장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하더라도 모기지 위기가 미 경제 전반에 가하는 충격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OECD와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 베이지북>은 그러나 "금융시장의 동요가 주거용 모기지 대출 조건을 한층 강화시켜 주택경기에 주목할 영향을 주고 신용의 감소는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며 "모기지 파동이 이미 침체를 겪고있는 주택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가했다"고 분석,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따라 주택시장의 약세는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관할지역 대부분에서 심화되면서 주택 판매도 약세를 보이거나 하락했고 가격도 떨어지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대부분의 연방은행 관할지역에서 주거용 모기지 시장의 거래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또 소비판매는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 모습이었지만 몇 개 지역에서는 자동차와 가구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불확실성 증가에 뉴욕증시 급락
고용 및 주택 판매 지표가 매우 부진하고 미국경제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면서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43.39포인트(1.07%) 하락한 13,305.47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4.29포인트(0.92%) 내린 2,605.95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13포인트(1.15%) 하락한 1,472.29로 겨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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