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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연맹, 대표선수 훈련비-포상금 등 7억 횡령

대한수영연맹 비리의혹 사실로 드러나

지난 6월, 대한수영연맹의 비리 의혹을 폭로했던 전 수영 국가대표 지도자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5일 "선수 포상금과 훈련 지원비 등 7억5천만원 상당의 국가보조금을 허위로 타낸 뒤 횡령한 혐의로 전 서울시 수영연맹 부회장 김 모씨(60), 대한수영연맹 정 모 이사(47), 전 국가대표 권 모 감독(52)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수영연맹 핵심 간부와 전 국가대표 감독 및 상비군 감독들로, 대표 선수 합숙훈련비 등의 명목으로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대한체육회에서 4억5천여 만원을 타내고, 서울시 체육회를 상대로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포상금, 전지훈련비 등으로 3억여원을 빼돌리는 등 지난 2002년부터 올 2월까지 모두 7억5천여 만원의 국고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석기, 오창균 전직 경영 국가대표 감독과 심민, 김한수 전 국가대표 코치, 조효근 연맹 이사 겸 상벌소청위원장 등은 지난 6월 22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맹 스폰서 계약의 부당성, 한국기록 포상금의 지연 및 미지급, 상비군 등의 훈련비 횡령, 회장 찬조금 조작 및 허위 보고, 회장의 부도덕성과 횡포, 대표선수 선발 부정 등의 비리 의혹들을 제기하면서 심홍택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퇴진을 요구한바 있다.

결국 경찰의 수사결과 이들의 주장이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그러나 수사당국이 수영용품 공인료, 스폰서 계약 대금 등 연맹이 특별관리하고 있는 수익사업에 대한 수사를 벌일 경우, 횡령규모는 현재 밝혀진 규모보다 훨씬 더 엄청난 수준일 것이라는 것이 수영관계자들의 주장이어서 이번 사태는 앞으로 더욱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6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맹의 비리 의혹들을 폭로했던 박석기, 오창균 전 국가대표 감독과 심민, 김한수 전 국가대표 코치, 조효근 대한수영연맹 이사 등은 검찰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와 함께 참고 자료들을 제출할 계획이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9 4
    허허

    수영만 그럴까?
    안그런데가 드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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