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거래일째 급등, 연중 최고치 경신
산유국의 감산 연장에 달러화 약세 겹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된 결과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92달러(2.30%) 상승한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이번주에만 5.72달러(7.17%) 상승했다.이는 올해 3월 이후 주간 상승폭으로 가장 최대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 (ICE)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도 이날 장중 한때 88.7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미 달러화는 이날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3.8%로 예상보다 크게 높게 나오면서 미연준의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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