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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체조,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출전티켓 획득

세계 기계체조선수권대회 예선서 프랑스 밀어내며 8위로 결선진출

한국 남자체조가 힘겹게 2008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출전티켓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체조대표팀은 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한스 마틴 슐라이어 할레에서 끝난 제40회 세계 기계체조선수권대회 단체전 예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 합계 360.400점을 얻어 예선 8위로 8강이 겨루는 결선에 턱걸이, 이번 대회 상위 12팀에 주어지는 내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양태영 양태석 유원철(이상 포스코건설), 김대은(전남도청), 김지훈(서울시청) 김수면(한국체대) 등 6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주최국 독일, 스페인 등과 예선 마지막 조에 나서 접전을 벌였다.

각 종목에서 다섯 선수가 뛰어 가장 나쁜 성적을 제외한 4종목 합산 결과로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약세 종목 안마와 링에서 부진했으나 도마종목부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데 이어 올림픽 첫 금메달이 유력한 평행봉에서 고득점을 기록한 뒤 철봉종목에서 김지훈이 연기도중 실수로 팔꿈치를 다쳤으나 끝까지 연기를 마치는 투혼을 발휘, 예선 9위 프랑스를 0.500 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가까스로 예선을 통과, 결선진줄에 성공했다.

이틀에 걸쳐 치러진 단체전 예선에서 중국이 374.275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일본(370.725점), 독일(364.350점)이 2,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국, 러시아, 루마니아, 스페인이 한국과 함께 결선에 올랐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불가리아 등 총 12개국이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출전자격을 얻었다.

힘겹게 단체전 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결선을 치러 1999년 톈진 대회 때 달성한 5위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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