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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더블' 타이슨 게이, 400m 계주 우승. 3관왕

칼 루이스 이어 '제2의 미국육상 전성시대' 개막

'스프린트 더블' 타이슨 게이(미국)가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관왕에 오르면, 칼 루이스에 이어 '제2의 미국 육상 전성시대'를 열었다.

미국 남자 400m 계주팀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07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다비스 패턴-월러스 스피어먼-타이슨 게이-르로이 딕슨이 이어 달려 37초78의 기록으로 라이벌 자메이카(37초89)와 잉글랜드(37초90)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당초 미국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게이는 이날 예상외로 미국의 세번째 주자로 출전, 스타트부터 두번째 주자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미국의 경기흐름을 특유의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여유있는 리드를 잡은 채 바통을 마지막 주자에게 넘기며 미국의 우승을 사실상 확정짓는 역할을 해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0m, 200m를 동시에 석권, 이미 '스프린트 더블'에 올라있던 게이는 남자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지난 1999년 대회에서의 모리스 그린(100m, 200m, 400m 계주)에 이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두번째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스프린트 종목 3관왕을 달성했다.

게이가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름에 따라 게이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 수상이 유력해졌다.

세계 육상계는 타이슨 게이의 3관왕 차지로 칼 루이스에 이어 '제2의 미국육상 전성시대'를 열었으며, 타이슨 게이의 역량은 칼 루이스보다도 높다고 평가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 기간 미국 육상계의 독주를 예상하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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