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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7년만에 US오픈 16강 진출

세계랭킹 19위 앤디 머레이에 착실한 스트로크 플레이로 3-1 승리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이 올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단식 4회전(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형택이 US오픈 4회전에 오른 것은 지난 2000년 대회 이후 생애 두번째이자 7년만의 쾌거.

지난 2회전에서 세계랭킹 14위 기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진출한 이형택(세계랭킹 43위) 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그랜드스탠드 코트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우리돈 약 184억원) 3회전에서 세계랭킹 19위인 잉글랜드의 앤디 머레이를 3-1로(6-3, 6-3, 2-6, 7-5)로 물리치고 4회전(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올해 세계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새너제이 SAP오픈 8강전에서 2-1로 패한바 있는 이형택은 머레이를 맞아 시종 착실한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데다 머레이가 손목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여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이형택은 4회전에서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 4번시드)을 상대로 자신의 그랜드슬램대회 최고 성적인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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