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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탄환' 류시앙, 오사카 세계육상 110m 허들 우승

동인인 최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단거리 우승자로 기록.

'황색 탄환' 류시앙(중국)이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대회 110m 허들에서 우승했다.

남자 110m 허들부문 세계기록(12초88)보유자인 류시앙은 31일 밤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허들 결승에서 12초95에 결승선을 끊어 테런스 트러멜(미국.12초99), 데이비드 페인(미국.13초02)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결승에서 9번 레인에서 출발한 류시앙은 스타트가 다소 늦어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로 나서지 못했으니 마지막 3개의 허들을 남기로 스퍼트, 선두로 치고나가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단거리 종목에서 동양인이 우승한 것은 류시앙이 최초이며, 중국이 남자 트랙종목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것도 류시앙이 최초다.

류시앙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우승과는 인연을 맺었으나 유독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2003년 파리 대회 3위, 2005년 헬싱키 대회 2위를 기록한바 있다.

류시앙은 올림픽 제패와 세계기록보유, 그리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까지 달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남자육상 110m 허들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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