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말까지 금리 두차례 인상". 한은 끙끙
정부, '물가안정'서 '성장'으로 선회. 한은, 금리인상 난망
제롬 파월 미연준(Fed) 의장이 21일(현지시간) 하반기 기준금리를 두차례 추가 인상할 것을 강력 시사,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최근 물가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작년 중반 이후 어느 정도 누그러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후 처음으로 동결한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론하면서 "거의 모든 FOMC 위원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다수는 올해 2회 더 금리인상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연내 금리인하를 기대해온 월가를 위축시키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35포인트(0.30%) 하락한 33,951.5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3.02포인트(0.52%) 떨어진 4,365.69로, 나스닥지수는 165.09포인트(1.21%) 급락한 13,502.20으로 장을 마감했다. 3대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고공행진을 해온 테슬라 주가는 5.5% 급락, 지난 4월 20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텔 주가도 6%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알러지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달러화 가치와 국제유가는 파월의 추가금리 인상 시시를 기존 입장의 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2.076으로 전날보다 0.3%가량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부터 근월물이 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4달러(1.88%)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7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이달에만 6.52% 상승했다.
문제는 우리나라다. 미연준의 추가로 금리를 0.5%p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와의 금리차가 2.25%p로 크게 벌어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원화 약세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정부가 정책기조를 '물가안정'에서 '성장'으로 급선회한 데에서도 읽을 수 있듯, 내년 4월 총선이 임박하면서 한국은행이 미연준의 뒤를 따라 추가 금리인상을 하기 힘든 정치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한은은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나 금리인상에 비우호적인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최근 물가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작년 중반 이후 어느 정도 누그러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후 처음으로 동결한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론하면서 "거의 모든 FOMC 위원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다수는 올해 2회 더 금리인상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연내 금리인하를 기대해온 월가를 위축시키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35포인트(0.30%) 하락한 33,951.5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3.02포인트(0.52%) 떨어진 4,365.69로, 나스닥지수는 165.09포인트(1.21%) 급락한 13,502.20으로 장을 마감했다. 3대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고공행진을 해온 테슬라 주가는 5.5% 급락, 지난 4월 20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텔 주가도 6%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알러지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달러화 가치와 국제유가는 파월의 추가금리 인상 시시를 기존 입장의 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2.076으로 전날보다 0.3%가량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부터 근월물이 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4달러(1.88%)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7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이달에만 6.52% 상승했다.
문제는 우리나라다. 미연준의 추가로 금리를 0.5%p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와의 금리차가 2.25%p로 크게 벌어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원화 약세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정부가 정책기조를 '물가안정'에서 '성장'으로 급선회한 데에서도 읽을 수 있듯, 내년 4월 총선이 임박하면서 한국은행이 미연준의 뒤를 따라 추가 금리인상을 하기 힘든 정치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한은은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나 금리인상에 비우호적인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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