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킬러 문항' 배제는 당연. 이재명도 약속했잖나"
"킬러 문항, 학교교육만으론 풀기 어려워 학생 원성 높았다"
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당정은 수능에서 ‘킬러문항’ 출제를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 확보를 위해 출제 기법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능 국어, 수학 등에 출제되는 킬러 문항은 오래 전부터 도저히 학교 교육만으로 풀어내기 어려워 학생, 학부모로부터 원성이 높았다”며 “이 때문에 어린 학생들부터 학원을 찾고, 학부모는 사교육비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킬러 문항' 출제 배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입시공약을 발표하며 수능 킬러문항 폐지를 공약했고, 앞서 2021년 9월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킬러문항 금지법’(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며 “여야 할 것 없이 큰 문제로 지적해왔다”며 야당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교총은 “이 과정에서 현장 교원 등 교육전문가가 참여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과 반영은 필수”라며 "변별력을 갖추면서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는 수능 출제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교육 문제를 지적해온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이날 논평을 내고 당정의 킬러 문항 배제 방향을 지지하면서도 곧 발표될 2028 대입 제도에서는 절대평가 방식을 포함한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능과 같은 상대평가 표준점수 체제 안에서는 자기 소질과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기 어렵다"며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꿔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논·서술형으로 전환해야 한다. 수능도 선행교육 규제법에 따라 교육과정 준수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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