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격앙 "김동연 지사 PC까지 압수수색하려 하다니"
"김동연 취임후 벌써 13번째 압수수색" 질타
김진욱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히 오늘 압수수색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PC까지 대상에 포함했다"며 "(수사와 무관한) 도지사실을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검찰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작년 7월에 취임한 김 지사의 PC가 2020년 1월 퇴직한 이 전 부지사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경기도청이 작년 5월 광교 신청사로 이전했고 이 전 부지사의 재직 기간과도 상관없는 곳까지 무차별적으로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은 것은 과도한 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도지사실은 물론 3개 부지사실, 기획조정실, 평화협력국뿐 아니라 농업기술원, 경기도의회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됐다"며 "수사 중인 혐의와 무관한 대상과 업무자료들까지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이례적 일로 도정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 지사 취임 이래 경기도청에 대한 (검경의) 압수수색이 집행기준으로 무려 13번째이고, 감사원 감사도 수감 중에 있다"며 "과도한 압수수색으로 도정 업무가 방해받고, 이로 인해 도민의 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반발로 현재 김 지사 P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집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김 지사 집무실을 포함해 19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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