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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우려' 재연, 美증시 널뛰기

美주가 급락에 미연준 또 돈 풀어, 의회-연준-정부 비상회동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우려가 재연되면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혼조장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42.27포인트(0.32%) 오른 13,121.3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보다 3.56포인트(0.14%) 오른 2,508.59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9포인트(0.03%) 내린 1,445.55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우량 모기지업체인 소른버그 모기지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히는 등 서브프라임 위기감이 재연되면서 다우지수가 한때 13,000선 밑으로 급락하기도 했다.소른버그는 3.4분기에 9억3천만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자금 확보를 위해 2백5억달러 상당의 모기지 채권을 헐값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산 우려까지 나돌고 있는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이 비용 절감을 위해 감원을 개시한 것도 서브프라임 부실에 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재상기시켰다. 컨트리와이드는 프라임 모기지와 서브프라임모기지의 중간 등급인 알트-에이(Alt-A)를 주로 담당하는 대출 사업부인 '풀 스펙트럼 렌딩' 사업부의 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로 해고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처럼 서브프라임 우려가 재연되면서 증시가 급락장세를 보이자, 미연준(FRB)은 이날도 하루짜리 환매조건부 채권 매입 등의 형태로 35억달러를 시장에 긴급 방출했다. 재할인율 인하 효과가 하루만에 소멸된 셈.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미 의회까지 나섰다. 미 상원 금융위원회 크리스토퍼 도드 위원장(민주)은 21일 오전 벤 버냉키 FRB 의장 및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긴급회동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회동에서는 금리인하 문제가 심도높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미국 의회-정부-연준이 긴급회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급락세를 멈추고 간신히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할 수 있었다.

20일 미국 증시는 미국의 서프프라임 위기는 아직도 진행형임을 보여주었다.

서브프라임 위기감이 재연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가, 미연준의 긴급 조치 등으로 안정되는 등 미국 금융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2
    호간

    3차 공황이 오려나?
    이번엔 미국정부한테 뭘 얻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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