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시위 확산에 미국주가도 급락
미연준, 월가의 '금리 낙관론'에 일제히 경고하기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7.57포인트(1.45%) 내린 33,849.4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62.18포인트(1.54%) 떨어진 3,96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86포인트(1.58%) 떨어진 11,049.5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하이와 광저우, 베이징 등 중국 곳곳에서 시진핑 주석의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온 것이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인력 이탈과 시위 사태로 아이폰 프로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2.6% 급락했다.
미연준 인사들이 월가의 '금리 낙관론'에 대해 일제히 경고음을 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경제클럽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아마도 2024년에나 우리가 명목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마켓워치와 배런스가 주최한 웹캐스트 행사에서 "시장은 FOMC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다소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아직 금리인상 동결의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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