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가 대폭등. "금리인상 끝 다가오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 7.7%에 시장 환호. 팬데믹이후 최대 폭등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1.43포인트(3.70%) 급등한 33,715.3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07.80포인트(5.54%) 폭등한 3,956.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1,114.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2020년 봄 코로나 팬데믹이후 최대다.
다우지수는 이날 폭등으로 지난 8월 이후, S&P 500 지수는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다. S&P500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900 선도 회복했다.
나스닥에선 기술주들이 대폭등했다. 아마존이 12.2% 폭등한 것을 시작으로 메타 플랫폼(10.3%), 애플(8.9%), 마이크로소프트(8.2%), 테슬라(7.4%) 등이 수직 상승했다.
주가 폭등의 기폭제는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올랐다는 미 노동부의 발표였다. 지난 9월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근원 CPI도 전망치(6.5%)를 하회한 6.3% 상승을 기록해 시장을 환호케 했다.
이에 따라 미연준이 12월 금리인상때 금리를 0.5%포인트만 올릴 것이란 관측이 급확산되면서 주가가 폭등을 거듭했다. 실제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12월 0.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전날 57%에서 하루 만에 81%로 치솟았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는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3%포인트 이상 급락한 3.8%대로 내려갔고,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연동된 2년물 금리는 2008년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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