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시원하게 59.1원 폭락. 14년만에 최대 급락

코스피-코스닥도 3%대 급등. 국내경제에 모처럼 '숨통'

2022-11-11 16: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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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원/달러 환율이 59.1원이나 폭락했다. 미국의 인플레 압력 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전환의 결과로,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내수가 살아나는 등 우리경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1원이나 폭락한1,318.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으로 환율이 177원 폭락했던 2008년 10월 30일 이후 14년만에 최대다.

이날 환율은 30.0원 급락한 1,347.5원에 거래를 출발해 글로벌 달러화 약세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화·유로화 등 10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이날 1,293.06으로 마감, 전날(1,319.54)보다 2.01% 급락했다. 이같은 하루 낙폭은 2009년 이후 최대였다.

지난주 달러당 1,419원 선에서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들어 총 100.8원 급락, 3개월 만에 1,310원대로 돌아갔다.

미국주가 폭등 및 원/달러 환율 폭락 소식에 국내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93포인트(3.37%) 오른 2,483.1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상승률은 2021년 2월 25일(3.5%) 이후 최대 수준이다.

외국인이 6천951억원어치, 기관이 9천9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1조6천61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외국인 순매수와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삼성전자(4.14%), SK하이닉스(4.94%)도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3.44포인트(3.31%) 오른 731.22에 마쳤다.

미국 나스닥 상승폭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외국인이 2천86억원 어치, 기관이 3천429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5천3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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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시원하게 59.1원 폭락. 14년만에 최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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