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노회찬 "군대동원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

<인터뷰> "1주일 더 법원 판단 기다렸어도 늦지 않았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4일 발생한 평택 대추리 군 병력이 투입 사태와 관련 "백번 양보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참여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노 의원은 이날 대추리 현장에서 <뷰스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흘 전에 국방부와 주민들은 기지이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행정대집행과 관련된 일체 작업 중단 등에 합의했다"며 "그럼에도 오늘 군대를 투입해 철조망을 둘러친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노 의원은 평택 주민들을 급진반미주의자로 몰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이 함께 계신다. 그분들에게 누가 반미라는 딱지를 붙일 수 있다고 보는가"라며 "광주항쟁 때도 정부는 북한의 사주를 받은 폭도로 몰고 갔으나 결국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축했다.

노회찬 의원은 4일 평택 현장에서 "백번 양보해도 군병력 사태는 발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뷰스앤뉴스


다음은 4일 노회찬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

뷰스앤뉴스 민주노동당은 그동안 무엇을 했나.

노회찬 민주노동당은 중재를 위해 노력했다. 군부대는 절대 안 되며 주민이 다쳐서도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국방부의 거짓말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4.30 합의에도 불구하고 군부대까지 투입해 강제집행에 나선 것은 평택주민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도 무시한 일이다.

뷰스 정부 등 일각에서는 주민들을 급진 반미주의자들로 몰고 있는데.
노회찬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이 함께 계신다. 그분들에게 누가 반미라는 딱지를 붙일 수 있다고 보는가. 광주항쟁 때도 정부는 북한의 사주를 받은 폭도로 몰고 갔으나 결국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뷰스 일반 국민들은 이번사태를 어떻게 본다고 생각하나
노회찬 대부분의 국민들도 이를 반대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선량한 사람들을 반미주의자로 몰수는 없는 것이다.

뷰스 국방부의 군 동원 사태에 법적인 문제는 없나
노회찬 국방부가 합법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사태가 발생하는 과정에 법적인 하지가 없는지 철저히 검토할 것이다. 또 법적인 문제 이외에도 국민을 상대로 군대를 동원하는 일은 초유의 사태로 정부의 책임이다.

뷰스 평택주민들이 행정대집행 정지신청을 낸 상태인데.
노회찬 법원도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이후에 강제 철거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 1주일 더 미룬다고 주한미군 재배치사업이 무위로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이런 점에서도 정부는 명분을 잃은 것이다.

뷰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노회찬 국방부는 벌써 시위가담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원만한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