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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브리티시오픈 한국선수 첫 '톱10' 입상

해링턴, 가르시아와 연장접전 승리. 메이저대회 첫 승

최경주(나이키골프)가 한국 골퍼로는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톱10'에 입상했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골프링크스(파71.7천421야드)에서 막을 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감, 공동8위에 입상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직전 각종 언론으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1명으로 지목됐고,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랭크되는 등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3라운드부터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타수를 잃어 최종 8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직후 최경주는 "점점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이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밝혀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아일랜드의 파드리그 해링턴은 4개홀 연장전을 펼친 끝에 '스페인의 희망'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유럽투어 11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기록중인 세계랭킹 10위의 해링턴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하며 우승상금 151만달러를 획득했다.

경기직후 해링턴은 "긴 여행 끝에 뭔가를 이뤄낸 기분이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멋진 일이다. 성대한 파티를 열겠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일랜드 선수가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1947년 프레드 데이 이후 60년 만이며, 유럽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 1999년 폴 로리(스코틀랜드)의 우승 이후 7년만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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